이동걸 산은 회장 "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재인수 불가능"
이동걸 산은 회장 "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재인수 불가능"
  • 승인 2017.09.3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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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산업은행]
 
[비즈트리뷴]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다시 인수하는게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금호산업의 형편을 봤을때 금호타이어 재인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박 회장을 만났을 때 재인수에 관련한 얘기는 한마디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이 부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선매수권도 영원히 포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자율협약에 들어간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후 매각협상에서 박 회장의 입찰 가능성에 대해  "출자전환 매각준칙에 재인수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정상화와 관련해서 이 회장은 "채권단 보유 채권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면 연말까지 유동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신규자금과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채권단 등 이해당사자의 고통부담이 있어야 정상화가 가능할 것 "이라며 전제를 달았다. 

한편 이날 금호타이어 채권은행 9곳은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 절차를 개시했다. 채권단은 이달말 도래예정이던 채권에 대해 연말까지 만기를 연장했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