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IRA 법안 수혜보나
셀트리온, IRA 법안 수혜보나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11.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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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4일 셀트리온에 대해 특허 만료로 인한 바이오 시밀러 시장 성장에서 다수 파이프라인 보유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바이오시밀러도 제네릭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 출시가 가능하다”며 “현재 항체 바이오 시밀러 의약품은 7개의 성분이 출시됐으며, 엔브렐, 휴미라의 특허 문제로 미국 판매가 되지 않고 있으며 루센티스 바이오 시밀러 출시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레미케이드와 제넨텍 항체 의약품 3종(허셉틴, 아바스틴, 리툭산)이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 전체를 구성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3년부터 휴미라를 시작으로 스텔라라, 아일리아 등 항체 의약품 특허 만료가 지속될 예정으로 바이오 시밀러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시밀러 시장이 고성장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했다.

하 연구원은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파트너사를 통한 판매 전략에서 직접 판매로 변경할 예정”이라며 “분기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판매 금액 변동에 따른 추가 정산이 이루어지는 특성상, 직접 판매 정산에 따른 셀트리온 헬스케어 이익율 증가는 헬스케어와 셀트리온 모두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 연구원은 “IRA 법안 시행으로 2027년까지 바이오 시밀러 처방에 대한 추가 급여 상향(6%→8%)으로 직접적인 바이오시밀러 사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동시에 장기 독점 블록버스터에 대한 공공의료보험(CMS) 약가 협상권 부여로 바이오 시밀러 출시 시기는 현재보다 단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셀트리온에 대해 “다수의 바이오 시밀러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 다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