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부광약품 덴마크 중추신경계전문업체 인수...신약개발 강화
김상훈, 부광약품 덴마크 중추신경계전문업체 인수...신약개발 강화
  • 승인 2014.11.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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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대표 김상훈)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중추신경계 전문 바이오벤처 '콘테라 파마' 를 전격 인수했다. 유럽지역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
 
부광약품은 콘테라파마(Contera Pharma) 지분 100%를 취득,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콘테라파마는 CNS(Central Nervous Systemㆍ중추신경계) 전문회사로 파킨슨병 환자 운동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JM-010’을 보유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이 물질의 전임상시험을 내년 상반기 중 마친 뒤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1상 시험을 내년 중 시작할 계획이다.
 
콘테라파마는 텐마크에서 사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럽내 독립법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콘테라파마는 운동장애 관련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콘테라는 파킨슨병 치료제를 투약할 경우 빈번하게 발생하는 운동장애를 치료하는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약개발 역량을 향상시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콘테라는 부광약품의 자회사로 편입되지만 본사는 그대로 덴마크 코펜하겐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콘테라의 회사이름도 그대로 유지되며 유럽내 독립법인으로서 유럽 현지의 과학자, 연구소, 제약사, 바이오벤처들과의 활발한 연구 협력관계 구축에 활용될 계획이다. 
 
김상훈사장은 오너 2세로 지난해부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제약업계의 쌍벌제 등 악재로 인해 내실경영에 비중을 두면서 외형은 다소 줄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08억, 23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7%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부광약품의 창업자는 김동연 회장과 고 김성률 명예회장이다. 2006년 김 명예회장이 타계하면서 부광약품은 김 회장 중심체제로 전환한 뒤 2013년 3월 김 회장의 아들인 김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비즈트리뷴=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