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태양광 수요 급증...재활용·자원화 시장 확대될 것"
[ESG] "태양광 수요 급증...재활용·자원화 시장 확대될 것"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5.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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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원 중 태양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설치 이후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SK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2012년부터 태양광 폐패널에 대한 재활용을 의무화했으며 회수한 폐패널 중 약 80% 이상을 재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도 단순 폐기비용 적립을 넘어 태양광 패널 재활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태양광 패널 누적 폐기량은 2025년 1만톤, 2030년 3만톤, 2039년 77만톤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태양광 폐패널 배출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부는 2030년 기준 약 1.75만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폐패널을 재활용하지 않을 경우 부과금을 매기거나 생산자에게 책임을 묻는 등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패널의 사용 기간은 약 20년 정도로 2020년 후반부터 본격적인 폐패널 발생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성능에 따라 일부는 재사용 되는데 재활용의 경우 열처리, 부품 분류, 화학적 처리 등을 거쳐 패널의 재생산을 진행하거나 원료(자원) 회수를 통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셀의 무게는 유리(75%), 폴리머(12%), 알루미늄(9%) 등에 치중돼 있다. 원료의 가치를 감안했을 때의 비중은 은 47%, 알루미늄 26%, 실리콘 11%, 유리 8% 등이다. 박 연구원은 "은 가격에 대한 노출도 높을 전망"이라면서, "아직은 작지만 태양광 설치량 증대가 지속됨에 따라 이를 재활용 및 자원화하는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