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문 레버리징 되살아나…3분기 어닝시즌 시작 - 한국투자
민간부문 레버리징 되살아나…3분기 어닝시즌 시작 - 한국투자
  • 승인 2017.09.25 0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25일 10월 전략에 대해 "미국 연준의 자산 축소로 2013년의 긴축 발작(Taper tantrum)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많다"며,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민간 부문의 디레버리징을 중앙은행의 레버리징으로 상쇄하며 부채비율을 낮추는 전략을 취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연준의 이번 행보는 이제 민간 부문의 레버리징이 되살아나고 있는 신호탄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남은 숙제는 북핵 관련 불확실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조만간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될 것이고 특히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경기민감업종위주로 이익 상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10월 아이디어 바스켓은 이익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위주로 구성했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연준의 자산축소 개시: 과거와 다르다

미국 연준의 자산 축소로 2013년의 긴축 발작(Taper tantrum)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많다. 이번에는 매입 규모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자산 규모 자체가 축소되는 것이라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도 상당하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민간 부문의 디레버리징을 중앙은행의 레버리징으로 상쇄하며 부채비율을 낮추는 전략을 취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연준의 이번 행보는 이제 민간 부문의 레버리징이 되살아나고 있는 신호탄으로 해석함이 마땅하다.

실제로 미국은 기업대출, 가계대출 모두 완만한 회복세를 구가 중이며 신흥국의 경우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통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금융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다.

남은 숙제는 북핵 관련 불확실성이다. CDS 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 등 리스크 인디케이터들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아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3분기 어닝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견고하다. 장부가치 1배 레벨인 KOSPI 2,300선 초반에서 여러 차례 하방경직을 확인했고 수출 호조세도 지속돼 중기 우상향 추세는 유효하다.

이익이 견조한 대형 수출주 중심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며 긴축 발작에 대한 학습효과로 시클리컬 매도가 극심했으나 재차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 10월 KOSPI 예상 밴드는 2,350~2,480p이며 추정이익 기준 밸류에이션은 12MF PER 9.22~9.74배, 12MF PBR은 0.98배, 1.03배다.


■ 10월 Top picks: 삼성전자, KB금융, SK이노베이션

조만간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실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과거의 평균 괴리율을 감안해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경기민감업종 위주로 이익 상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10월 아이디어 바스켓은 이익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위주로 구성했다.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은 삼성전자, KB금융, SK이노베이션, 삼성SDI, 하나금융지주, S-Oil, 엔씨소프트, 두산인프라코어, 휠라코리아, 비에이치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