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 "4차산업 꽃피는 친화적 금융환경 조성할 것"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4차산업 꽃피는 친화적 금융환경 조성할 것"
  • 승인 2017.09.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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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비즈트리뷴]"금융산업의 메인스트림이 되는 핀테크 관련 금융규제 테스트베드를 안착시키고 인허가 제도를 개선 할 것"

최흥식은 금융감독원장은 21일 '2017일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기념축사에서 "금융산업에서 핀테크기반 금융혁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4차산업을 꽃피울 수 있는 친화적 금융환경을 조성해야하는 사명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스트베드는 규제부담이 없이 시장에서 혁신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시범적용할 수 있는 제도를 의미한다. 실제 금융당국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한해 한시적 인가를 해주거나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을 담은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축사를 통해 핀테크를 접목한 금융산업이 대면·거점주의 영업에서 비대면·온라인 영업으로 진화하는 등 금융플랫폼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금감원장은 "근본적인 변화로 금융 전분야에서 질서가 뒤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메인스트림으로 자리한 핀테크 기업이 자유롭게 금융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은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금감원장은 "금융당국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로 원칙과 기본의 충실하면서 새로운 금융질서 모색하고자 한다"며 "불합리한 불필요한 규제와 관행을 개선해 혁신 친화적인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혁신뿐만 아니라 "금융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장애인 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포용'도 함께 추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빅 데이터, 블록체인, 생체인식과 같은 첨단 기술이 금융상품 개발, 판매, 고객상담·자문 등 금융산업의 전 분야에서 기존 질서를 뒤 흔드는 ‘게임체인저’로 대두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건전성 제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금융 소비자 보호라는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금융감독을 구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금감원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국제금융 컨퍼런스 행사에는 최흥식 원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내외 금융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정치적 경제적 초불확실성의 시대, 금융산업의 대응 ▲4차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미래 금융중심지로서의 서울의 전략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정치적·경제적 초불확실성의 시대, 금융산업의 대응’ 등을 주제로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영 최고투자책임자와 제프 갤빈(Jeff Galvin) 맥킨지 파트너가 발표했으며 제2세션에서는 도쿄, 파리, 시드니 등 세계 유수의 금융중심지 추진기구 책임자의 경쟁력 확보방안을 듣고 서울이 동북아 금융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제3세션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금융산업’을 주제로 규제개혁과 혁신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속 가능 금융’을 주제로 기후환경, 거버넌스 등의 세계적 흐름 속에서 서울의 미래 금융산업 발전방향을 토론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