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80] 넥슨 '나눔·상생'으로 지속 가능 경영 모색
[ESG경영-80] 넥슨 '나눔·상생'으로 지속 가능 경영 모색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10.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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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넥슨

ESG경영이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른 만큼 게임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넥슨 역시 친환경, 사회공헌은 물론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방안을 여러 각도로 추진하는 모습이다.

넥슨은 이전부터 넥슨 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ESG경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넥슨 관계자는 "경영전략 차원에서 ESG경영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넥슨은 지난 2018년 '넥슨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넥슨 컴퍼니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왔던 다양한 사업들을 통합해 운영·관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여러 신규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한다. 

2018년 2월 27일 판교사옥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를 열고 재단 설립 소식과 함께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글로벌 브릭(블록) 기부’ 등 신규 사회공헌 사업 계획을 밝혔다. 넥슨재단은 향후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더 밝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알렸다.

■ '나눔과 소통'...아동·장애인 지원 지속

대전충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ㅣ 넥슨
대전충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ㅣ 넥슨

넥슨은 병원 설립, 일자리 창출 등 아동과 장애인을 위한 지원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에는 대전광역시와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00억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하면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2020년 10월에는 서울대학교병원과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완화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100억 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올해 개원을 목표로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가칭)’는 중증 질환으로 인해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에게 종합적인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011년 10월 부산에 설립된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지역 균형 발전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게임산업에 이바지하는 것을 모토로 모회사인 넥슨에서 제공하는 게임의 운영 및 고객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2012년 4월 30일 부산 최초, 게임업계 최초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인증을 획득했다. 또 2013년 12월에는 ‘올해의 장애인 편한 일터’에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상생과 협력'...통 큰 기부와 PC방 지원

넥슨코리아와 네오플은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2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의 필수 파트너인 PC방과의 상생을 위해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함께 PC방 지원에도 앞장서 왔다. 

2020년 2월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가맹 PC방에 3·4월분 관리비를 면제했고, 8월 19일 PC방 영업 중단 행정명령 발표 직후 영업 재개 시까지 관리비를 면제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한데 이어 자사에서 PC방에 서비스하는 유료게임 27종에 대한 9월분 이용료를 PC방 사업주들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 '친환경' 종이봉투 제작...제주 환경 보호 앞장

사진=넥슨 제공

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친환경 행보도 눈길을 끈다. 네오플은 친환경 재생지로 제작한 봉투를 지원, 비닐 사용량 감소를 통한 제주도 환경 보호에 앞장서기도 했다.

네오플은 지난해 10월 편의점 브랜드 CU와 협약을 맺고 제주도 내 점포 150곳에 매달 매달 1000장씩 총 225만여 장의 친환경 종이봉투를 지원했다. 종이봉투는 전량 친환경 재생지로 제작되며, 편의점 이용객들에게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제공됐다.

이밖에도 사단법인 제주올레 ‘클린올레(CLEAN OLLE)’ 캠페인 후원, 제주 지역 보육원 졸업 대학생 기숙사비 지원, 조손가구 동절기 물품 지원, 장애인 복지시설 차량 기부 등 제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네오플은 앞으로도 제주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