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이동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금융산업 발전에 일조할 기회 삼을 것"
산은 이동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금융산업 발전에 일조할 기회 삼을 것"
  • 승인 2017.09.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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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 줄이고 중소·중견기업 투자 확대"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비즈트리뷴] 이동걸 KDB산업은행 신임 회장이 20일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내 산업은행이 국책기관을 넘어 국제적인 수준으로도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금융구도를 볼 때 기업금융이나 글로벌 금융에서의 가장 오래되고, 폭넓은 경험을 축적한 산업은행은 가치있는 기관이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산업은행을 한번 잘 키워보면 우리금융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제가 금융산업의 발저에 일조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산업은행에 우수한 인력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벤처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향후 대기업에 대한 투자 등을 줄이고 중소·중견 기업에 대해서 간접·직접 투자 뿐만이 아니라 대출과 플랫폼을 통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래 은행들이 다 큰 기업을 상대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클 때 함께 커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혁신 창업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처럼 20년도 안된 젊은 기업이 미국 경제를 이끌어가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예가 없다"며 "국가 경제에서도 원하고 우리 산업은행에서도 꼭 해야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관심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4차산업혁명, 중견기업 육성 등에 대해서도 현(現) 정부 정책을 잘따르되 좋은 결과를 위해 서두르지 않고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