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터치]aT 여인홍 사장, "글로벌 농수산식품 산업육성 전문 공기업 지향"
[CEO 터치]aT 여인홍 사장, "글로벌 농수산식품 산업육성 전문 공기업 지향"
  • 승인 2017.09.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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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사장 [사진제공:aT]
 
[비즈트리뷴]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내 농수식품의 해외시장 홍보 및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된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열리는 '한국문화관광대전'과 연계해 지난 9월15일과 16일 'Taste of Korea(한국의 맛)'홍보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 의료관광, 유학, 한식, 평창 동계올림픽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 문화와 관광자원을 소개한 '알마티 한국문화관광대전'은 케이팝(K-Pop) 한류콘서트와 함께 개최돼 중앙아시아 한류 팬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aT는 이번 전시회와 연계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식문화를 소개하고 수출유망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한국음식 홍보관과 한국식품 홍보관을 구성해 '한국의 맛’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16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식콘테스트(밀라노총영사관 주최)와 연계해 수출농식품 홍보행사‘Sapori della Corea(한국의 맛)’를 농식품부와 함께 개최했다. 

15일에는 "농식품부와 인도네시아 유명 유튜버를 활용한 한국농식품 유튜브 홍보영상제작, 그리고 인도네시아 1위 모바일 메신저인 블랙베리메신저(BBM)내 한국 농식품 홍보 이모티콘 배포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얀마 신시장 개척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11일부터 14일까지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 (World Food Moscow 2017)'에 참가하기도 했다.

최근 aT의 적극적인 '해외 글로벌 시장'에서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올초 '2017년 신년사'를 통해 "본격적인 개방화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농수산물의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여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미국, 중국, EU 등 거대시장과의 FTA로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우리 농업의 경쟁력 확보는 국가적 현안이 됐다"며 "수출은 우리 농식품이 세계와 당당히 겨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자 국내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또 다른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제는 우리 농어업의 새로운 방향과 대안으로서 수출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며 "마케팅 위주의 수출지원에서 벗어나 국내 수급관리와 수출 간의 연계성을 찾고, 농식품 수출 전반에서 차별되는 전문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농식품 중소수출기업이 독자적인 시장개척능력을 갖춰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지난 7월 여 사장은 김산업 발전을 위한 수출확대 중장기 프로젝트인 'New 장보고 프로젝트'와 관련해 고부가가치 품목인 초밥용 김의 수출확대와 동남아,브라질,러시아 등 신흥 유망 수출국으로의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여 사장은 "올해 5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고, 2024년 1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당초 농공(農工)간의 격차완화를 위해 지난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발족했다.

이후 1986년 농수산물유통공사로 확대개편 이후 유통조성사업을 강화하고 수출진흥사업과 농수산식품소비촉진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2012년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농수산식품 산업육성 전문 공기업'으로 차별화∙전문화된 사업구조와 기능개편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에는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해 새롭게 뿌리를 내렸다.

■ aT 여인홍 사장, 누구

지난해 10월 취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이끌고 있는 여인홍 사장은 1957년생으로 부산출신이다.

부산 동래고,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제18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후 1984년 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 부산지소 검역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농림부 혁신인사기획관, 농림부 식량정책팀 팀장,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국립식물검역원 원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농식품부 차관을 역임하는 등 농식품분야에서 다양한 행정경력을 쌓았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