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백신접종 확대에 장밋빛 전망?
에어비앤비, 백신접종 확대에 장밋빛 전망?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04.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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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lo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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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유 플랫폼 대표주자 에어비앤비 주가 전망이 밝다. 팬데믹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나갔고, 억눌린 수요가 여행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 백신이 확대되면서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 美 인구 중 약 30% 이상 백신 접종...백신 확대되자 에어비앤비 주가 상승세 

블룸버그(Bloomberg) 백신 트래커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 중 약 30%는 최소 한 차례 백신 접종을 맞은 상태로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매일 150만 개 이상의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자 일상으로의 복귀 가능성이 희망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에어비앤비와 같은 여행 기업을 찾는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에어비앤비의 올해 수익은 전년대비 약 4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에어비앤비는 경쟁상대인 호텔에 비해 인파가 적고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확실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팬데믹의 여파가 가장 극심했던 지난 2020년에도 에어비앤비의 수익은 30%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 코로나19 사태 속 상장한 에어비앤비, 메리어트+힐튼보다 높은 기업가치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2월 초 상장하여 주당 공모가 68달러(한화 약 7만 6천원)를 기록했으며, 같은달 16일(현지시간) 기준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750억 달러(한화 약 84조 4,5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세계 최대 호텔 체인 기업인 메리어트(Marriott)와 힐튼(Hilton) 호텔의 기업가치를 합한 것보다도 더 높은 수준이다. 

출처: TravelDailyMedia
출처: TravelDailyMedia

◼︎ 팬데믹이 멈춘 에어비앤비 성장세...올해 수익 최소 2019년 수준 회복할 것으로 전망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에어비앤비 측이 수익으로 잡는 총 예약액 규모는 약 26억 달러(한화 약 2조 9,276억 원)에서 48억 달러(한화 약 5조 4,048억 원)로 성장했다. 에어비앤비 수익의 증가세는 해당 3년 간 꾸준히 40% 이상을 유지했고, 이는 동종업계 타 플랫폼인 익스피디아(Expedia)나 북킹홀딩스(Booking Holdings)의 성장폭(12%)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는 코로나19로 인해 멈췄다. 지난해 여행업계가 팬데믹으로 인해 직격타를 맞으면서 에어비앤비 총 예약액 규모는 전년 대비 30% 떨어졌다. 다행스럽게도 개발국들을 중심으로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올해 들어 에어비앤비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맞이했다. 예약 수요는 빠르게 반등하고 있으며, 올해 에어비앤비의 수익은 최소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