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보 서울시장 당선에 웃음짓는 건설업계...전망은?
오세훈 후보 서울시장 당선에 웃음짓는 건설업계...전망은?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1.04.08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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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오세훈 서울시장 블로그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건설업계도 미소 짓고 있다. 오 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해 온 주택공급 확대 및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규제 완화 등이 위축됐던 건설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오세훈 시장의 부동산 정책은 '스피드', 즉 빠른 주택공급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5년 내 36만 가구 주택 공급. 이 안은 규제 완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18.5만, △공공주택(장기전세 등) 7만, △신규주택(소형 재건축) 3만, △기존 공급계획 7.5만 공급으로 구성됐다. 

또 제2종 주거지역 7층 이하 제한 폐지,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 규제 제거 등 층수규제 및 용적률, 구역지정 기준 완화,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등도 공약에 포함돼 있다.

다만 공약 이행에 있어 임기가 15개월이라는 점과 시의회 등의 동의 여부는 변수로 꼽힌다. 원래 서울시장의 공식 임기는 4년이지만, 오 시장은 내년 6월 1일 예정된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만 시장직을 맡게 된다. 아울러 앞서 제시한 규제 제거를 위해선 서울시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남은 임기가 15개월이라는 점을 감안 시 속도감 있는 공약 이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의회 101석이 민주당이라는 점도 변수"라고 언급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간주도 재개발 재건축, 소규모 재건축 사업 활성화는 기대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오 시장이 취임 일주일 내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고 주요 재건축단지 안전진단에 착수하겠다고 제시한 만큼, 일부 재건축 단지에는 추진 기대감과 함께 호가가 상승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현상은 선거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데, 서울시장 후보들이 일제히 재건축 규제 완화를 언급하자 가격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아파트값 상승률은1.83% 상승해 일반 아파트값 상승률(1.47%)보다 0.36%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조합 설립을 목전에 둔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에 속한 신현대12차의 경우 전용면적 110.82㎡의 매매가가 이달 1일 역대 최고가(32억5천만원)를 경신한 바 있다.

현재 서울시 내 재개발과 재건축 단지는 각각 248, 171단지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51단지(구·신현대, 한양 등 압구정 23개 단지 포함), 목동 6단지(신시가지 1~6 단지), 여의도동 4단지(광장, 미성, 수정, 시범) 등이 속한다.

이에 재개발·재건축에서 강점을 보이는 대형 건설사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서울 정비사업지 공급 물량 증가는 대형 건설사들에 호재"라면서 "조합원들로 입주 세대 대부분이 확보돼 있고, 일반 공급 물량을 청약하려는 수요층 또한 두텁기 때문에 본업인 주택 부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서정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주택가격 및 건설업계에 호재로 작용 전망"이라면서 "시공사 중에서 대표적 정비사업 강자인 GS건설과 현대건설을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2020년 말 주택 수주잔고 중 재개발 32%, 재건축 30%의 비중을 가진 현대건설과, 연간 공급 세대의 50% 가량을 정비사업지가 차지하는 GS건설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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