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작] "이젠 구단주가 된다"...엔씨의 차세대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H3'
[2021 신작] "이젠 구단주가 된다"...엔씨의 차세대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H3'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4.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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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 게임 내 라인업 운영 화면과 경기 진행 화면, 이용자는 직접 선발과 타선을 결정할 수 있고 선택한 라인업으로 진행한 상세 경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ㅣ 비즈트리뷴 윤소진 기자

엔씨소프트가 신작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3'를 공개했다. 직접 구단주가 되어 나만의 야구단을 경영하는 게임으로, 개성있는 선수카드 육성과 전략적인 멀티 라인업 운영으로 구단을 성장시킨다. H3는 실제 야구에 존재하는 요소들을 게임에 적극 반영해 이용자는 감독은 물론 구단주로서 야구단을 운영,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H3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개발 명가 엔트리브소프트 개발진과 엔씨가 현대 야구팬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한 게임이다. 야구에서는 프런트의 활약과 데이터 활용 여부가 구단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프로야구 H3’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적 운용과 프런트 팀들의 역할이 강조된다. 

■ '구단주'로 승리하는 야구게임...차별화된 선수 성장과 전략 운용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이용자의 역할이 팀 전술을 바꾸고 선수를 운용하는 '감독'에 가까웠던 이전 시리즈 비해 H3에서는 이용자는 직접 구단주가 되어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5개의 전문 프론트 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활용, 나만의 구단을 성장시킬수 있다. 또한 실제 KBO 리그 일정과 동일한 144 경기의 페넌트레이스를 매시간 진행한다. 페넌트레이스의 UX/UI는 엔트리브가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을 운영하며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엔씨 관계자는 "야구의 역동성과 주요 매니징 정보가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가독성과 편의성을 중심으로 최적화했다"며 "함께 제공되는 경기 중계는 이용자들에게 더욱 실감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3에서 선수카드는 선수의 실제 성적, 수상 이력, 특징에 따라 고유의 개성을 부여받는다. 또 시즌 성적에 따라 타이틀과 칭호를 획득해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도 있다. 개성있는 선수카드를 활용해 이용자는 다양한 경기에 출전할 멀티 라인업을 운영할 수 있다. 각 라인업별로 팀의 특색이나 시너지를 관리하며 콘텐츠에 따라 라인업을 선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선수 영입에는 스카우터와 콜업 시스템이 도입됐다. ㅣ 엔씨소프트

선수 영입 방식도 현실 야구에서의 시스템을 적극 반영했다. 이용자는 스카우터와 콜업 시스템을 활용해 잠재력을 가진 각지의 유망주를 발굴, 영입할 수 있다. 스카우터는 팀 전력에 최적화된 선수를 영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콜업은 필요 선수의 조건을 스카우터에게 요구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같은 선수라도 요구에 맞는 능력치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 최초 '이적시장' 도입 & AI 활용 "야구게임의 과학화"

이적시장에 선수카드가 매물로 올라온 모습 ㅣ 엔씨소프트

특징적인 또 하나의 시스템은 '이적시장'이다. H3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최초로 이적시장 시스템을 선보였다. H3에서는 다양한 육성 경로를 통해 선수카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데, 선수 카드마다 개성, 능력치가 다른 차별화된 육성이 가능하다.

이적시장에서는 선수카드의 스펙이 모두 거래된다. 같은 선수카드라도 저마다 다른 능력치와 개성, 타이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구분해 판매가격이 결정되는 것이다. 

엔씨 관계자는 "카드 등급과 코스트를 기반으로 최소값을 시스템이 측정하면, 이용자는 그보다 높은 값으로 이적시장에 등록할 수 있다"면서 "이용자가 애정을 갖고 키운 선수의 가치가 게임 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받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3에 처음 접속하면 고사양 MMORPG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게임 진행 중 사이사이에 '연타'나 '당기기' 등 제스처를 이용한 요소들도 적용돼 소소한 재미도 더해준다. 

특히 이번에 엔씨는 H3에 고도화된 AI기술을 접목시켰다. 단순 경기 시물레이션 결과를 재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하이라이트, 리포트, H3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에 AI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한층 생동감 있고 드라마틱한 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6일 0시 30분에 서비스를 개시한 H3는 당초 예정한 0시보다 30분이나 지연된 서버 오픈과 사전 예약 보상 지급 관련해서 여러가지 진통을 겪었다. 갤럭시 폴드에서 화면 최적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엔씨 관계자는 "정식 오픈 전 서버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30분 서비스를 지연하게됐다"면서 "지금은 모두 해결됐으며, 갤럭시 폴드 문제도 해결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이용자에게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상적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화면 크기 등 최적화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콘텐츠 부족과 과금유도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H3의 재화는 골든볼, 위닝볼, 레인보우볼로 나뉜다. 이용자는 골든볼과 레인보우볼을 결제해서 이용할 수 있는데, 실제 아이템 구매는 위닝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용자는 과금 이외에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불만을 제기했다. 또 1시간마다 다음 경기를 기다려야 되는데 중간에 이용할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엔씨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게임의 특성 상 야구 경기 진행에 맞춰서 육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간격이 느껴질 수는 있지만 현실적인 요소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사내테스트 결과 컨텐츠 부족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아직 오픈 초반이기 때문에 열리지 않은 컨텐츠가 많다며 시즌이 진행되고 레벨이 올라가면 더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내 재화인 위닝볼도 랭크를 업하거나 시즌을 진행하면 게임내에서도 충분히 획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감독 역할을 넘어 프론트와 선수 이적까지 관리하는 구단주로서 경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KBO 리그가 진행되는 것에 맞춰 야구팬들이 나만의 구단을 경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픈 초반이라 이용자들이 부족한 부분이나 문제점 등을 지적해 주시고 있는데, 앞으로 개발팀과 운영팀 모두 활발한 유저 소통을 통해 빠른 피드백과 개선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