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풋옵션 분쟁] '교보생명 vs 어피니티' 법적공방 본격화
[교보풋옵션 분쟁] '교보생명 vs 어피니티' 법적공방 본격화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4.0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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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 컨소시엄간 풋옵션 분쟁 관련 법적공방이 본격화된다.

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 컨소시엄 주요 임직원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29일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 전 재판부가 피고인의 혐의에 대한 검찰, 변호인 측의 의견을 확인하고, 조사 계획 등을 정하는 절차다. 공판준비 절차가 종료되면 정식 공판기일이 정해진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행사 가격을 산정한 안진회계법인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월 18일 안진회계법인 회계사 3명과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IMM PE 관계자 2명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어피너티 컨소시엄에 유리하게끔 그들이 정하는 평가 방법과 가격에 따라 가치평가를 해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아 공모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재판의 핵심 쟁점은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안진회계법인 사이에 부적절한 공모가 있었는지, 어피니티컨소시엄의 부정한 청탁과 이에 응한 안진회계법인의 공정가치 허위 보고 여부 등이 될 전망이다.

한편 신 회장과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풋옵션 행사와 관련해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 중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측은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국제중재재판소가 주관한 대면변론에 참여해 최종 변론을 했다. ICC 중재재판은 법원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니며 단심제로 운영된다. 최종 변론 이후 중재법원의 최종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6개월에서 1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오는 9월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어피너티,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 구성된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신 회장이 계약서상 약속한 날인 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자, 투자금 회수를 위해 2018년 10월 1주당 40만9912원(총 2조122억원)에 풋옵션을 행사했다. 이에 신 회장 측은 가격 산정이 터무니없다는 이유로 풋옵션 행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FI는 2012년 당시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할 때 2012년 9월 신 회장과 풋옵션이 포함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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