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아모레퍼시픽과 친환경 제품 공동개발...ESG경영 확대
한솔제지, 아모레퍼시픽과 친환경 제품 공동개발...ESG경영 확대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1.04.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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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한철규 대표이사(왼쪽)와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이사(오른쪽)가 서울 용산 소재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지속가능 친환경 패키징/원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ㅣ한솔제지

한솔제지는 지난 2일 아모레퍼시픽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장품 원료 및 패키징 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이사와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솔제지의 셀룰로오스 가공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화장품 원료를 공동 개발하는 한편, 플라스틱 절감을 위한 종이포장재 개발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친환경 경영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높은 생분해성을 갖고 있어 친환경 신소재로 꼽히는 셀룰로오스는 물과 잘 섞이면서도 다른 물질을 침전시키지 않도록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화장품 원료에 셀룰로오스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 화학성분의 원료를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장품의 안정도, 발림성, 보습효과 등 품질의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양사는 친환경 패키지 공동 개발도 진행한다. 한솔제지의 종이 소재 기술력과 아모레퍼시픽의 패키징 노하우를 더해 기존 종이포장재의 내구성 및 보존성 등을 보완하면서도 고강도에 산소 차단 능력까지 갖춘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개발, 탈플라스틱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감귤 껍질을 활용한 화장품 패키지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등 협업을 진행한 바 있는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정보 공유 등 긴밀한 협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이사는 “한솔의 셀룰로오스 가공 기술을 제품에 적용 시, 강도 개선, 경량화, 고온에 대한 치수안정성 등을 부여할 수 있다”면서, “한솔제지는 오랜 기간 해당 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고기능성 셀룰로오스 생산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