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주담대 증가로 이자 부담 커져 …'시중은행 3개사 금리 낮춘다'
[이슈분석] 주담대 증가로 이자 부담 커져 …'시중은행 3개사 금리 낮춘다'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1.04.03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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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이른바 '빚투'를 막겠다며 대출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최근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급증세를 보였던 신용대출은 진정세가 뚜렷하다.

지난 1월 한달새 4조2천199억원이 증가했던 가계대출은 지난 2월과 3월 연이어 3조원대로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꺾였다.

금융당국이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관리하겠다며 지난해 말부터 신용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전체 가계대출 관리에 나섰고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 등 각종 대출 상품의 문턱을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35조3천877억원으로 전월보다 2천33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 주담대 대출 잔액 3조원 돌파

그러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3조원 넘게 늘어나면서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483조1682억원으로 지난 2월 말 480조1258억원보다 3조424억원 늘었다. 2월 3조7579억원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3조원 넘게 늘었다.

주담대는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4조원 이상 증가하다가 12월 3조원대, 올해 1월 2조원대로 증가폭이 줄어드는 듯했으나 2월과 3월 다시 3조원대로 늘어난 것이다.

■ 주담대 ·전세대출 증가하면 "금융소비자 이자 부담 커진다"

전세자금대출 증가세도 만만치 않다.

전세금 상승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한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3월 말 110조8381억원으로 2월 말 108조7667억원보다 2조714억원 늘었다.

시장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데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는 올리고 우대금리는 낮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잔액이 늘어나면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은행 관계자는 “매년 초는 이사하는 가구가 많으며 전셋값까지 올라 전세자금 대출이 포함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시중은행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낮춘다

이에 신한·NH·우리은행이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낮추는데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5일부터 주담대 금리와 전세대출 금리를 0.2%포인트씩 인상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달 8일부터 주담대 우대금리를 연 0.3%포인트 낮췄다. 이와함께 우리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우리전세론'의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담보 대출에 적용하던 우대금리를 기존 0.4%에서 0.2%로 낮추기로 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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