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배민' 딜리버루, 런던증시 상장 첫날 호된 신고식
영국판 '배민' 딜리버루, 런던증시 상장 첫날 호된 신고식
  • 문경아 기자
  • 승인 2021.04.0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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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oupon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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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루가 영국 런던 증시 상장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영국 증시에 10년 만에 등장한 '최대어', 고성장 테크 기업으로 평가받았으나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라이더 처우 문제로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를 거부한 것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딜리버루의 최대 주주는 미국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5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6%를 보유중이다. 

3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딜리버루는 이날 런던 증시에서 주가가 최대 30% 떨어졌다. 

상장첫날인 이날 딜리버루 시가총액은 76억파운드(약 11조8천억원)로 출발했으나 주가는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비바 등 대형 투자회사들이 공모에 발을 뺀 이유는 △긱 경제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둘러싼 우려 △대주주에게 더 많은 의결권을 주는 차등의결권 등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애버딘 스탠다드증권 측은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여부는 기업의 장기적인 잣대로 작용한다”며 “딜리버루의 노동환경은 노동자 착취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ESG펀드에 투자하는 고객들도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규정 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딜리버루의 노동환경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딜리버루는 코로나19 사태로 음식 배달주문이 급증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딜리버루는 올해 초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112%의 매출신장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아직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출처: s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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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루 CEO 윌 슈는 “온라인 배달시장에서 이번 상장은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들어 매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딜리버루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20억달러(약 13조5000억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기대했다. 딜리버루 CEO 윌 슈는 딜리버루에 9057만4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딜리버루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플랫폼 향상과 주문형 신선식품 배달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딜리버루는 영국 정부가 차등의결권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윌 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주당 20개의 의결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딜리버루는 현재 12개국에서 영업 중이다. 딜리버루는 2013년 출발했다. 

[비즈트리뷴=문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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