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회장, 경영권 회복 "물꼬 트였다"
박삼구회장, 경영권 회복 "물꼬 트였다"
  • 승인 2014.11.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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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의 금호아시아그룹 경영권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채권단이 금호산업 지분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건설사 금호산업의 존재감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배구조상 적잖은 의미를 가진다. 금호산업은 그룹지배구조상 최상위 기업이다.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인 금호터미널에 대한 지배력도 고구마줄기처럼 자연스럽게 딸려온다.
 
무엇보다 박회장은 채권단 지분을 우선 사들일 수 있는 권리, 즉 우선매수청권권이 있다. 채권단이 매각 대상 물량은 금호산업 57.5%다.
 
11일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금호산업 지분 57.5%를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채권단은 이달 중 매각 주간사를 선정한다. 이어 내년 1월까지 실사를 거쳐 매각 공고를 내기로 했다.
 
재계는 박 회장이 채권단 지분의 우선매수청구권이 있는 만큼 되사들일 것으로 보고있다. 박회장은 지난 2010년 금호산업 워크아웃과 함께 채권단에 지분을 넘겨주며 경영권을 상실했다. 채권단이 지분 매각을 끝내면 금호산업의 워크아웃도 끝나게 된다.
 
다만 박 회장이 과거 사재를 털어 금호산업 유상증자에 참여한 적이 있는 만큼 사재를 동원, 지분을 매입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때문에 재계는 박회장이 재무적 투자자 등과 함께 지분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박회장 측 자본과 주식담보 대출 등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금융구조화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회장측에게는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 청구권이 있다. 금호산업 총 주식 3300만주의 절반인 1650만주를 현재 가격인 1만4000원 선에 매수할 경우 2300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을 경우 인수소요자금은 대략 3000억원선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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