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7] 11번가, 친환경경영 강화...판매자와의 상생 앞장
[ESG경영-7] 11번가, 친환경경영 강화...판매자와의 상생 앞장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3.22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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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친환경 테이프리스 박스 l 11번가

11번가가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환경(E)과 사회(S)를 위한 경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11번가는 친환경 택배 박스와 무라벨 생수로 환경에 앞장서고, 판매자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11번가는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친환경 택배 박스’을 도입, 시행중이다. 11번가는 지난 1월부터 11번가 ‘십일초이스’ 상품 중 일부를 대상으로 테이프를 모두 없애 해체와 분리배출하기 쉬운 상자에 담아 배송을 시작했다. 

테이프리스 박스는 접착테이프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해 쓰는 방식으로 폐기 시 테이프 제거가 필요 없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박스다. 

11번가 직배송 택배박스의 경우 5종의 박스(사이즈 1~5호) 모두 재활용 종이 소재로 만들어졌고, 테이프가 필요 없는 테이프리스 1호를 제외하고 전부 비닐 소재의 테이프 대신 ‘종이 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비닐 완충재 또한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 완충재로 교체했다.

■ 이커머스 업계 최초, 무라벨 생수 선보여

 무라벨 생수 ‘올스탠다드 샘물’ l 11번가

11번가는 지난 9일 비닐 포장재가 없는 무라벨 생수 ‘올스탠다드 샘물’을 출시했다. 이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무라벨 생수이다.

올스탠다드 샘물은 환경을 위해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을 없애 비닐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면서 페트병 재활용 효율도 높인 제품이다. 

비닐 라벨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 없어 페트병 분리배출이 훨씬 간편해졌다. 기존 라벨에 명시돼 있던 상품명, 의무표시사항 등은 생수 뚜껑 및 묶음포장재 외면에 담았다.

이진우 11번가 영업기획담당은 “11번가는 최근 친환경 택배박스 도입부터 무라벨 생수 출시까지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고객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은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공유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빠른 정산’으로 판매자 자금순환 도와

11번가는 판매자와의 상생 협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1번가는 고객에게 배송완료된 다음날 정산금액의 90%를 먼저 판매자에게 정산해 준다. 나머지 10%는 고객이 11번가에서 구매확정한 다음날 정산된다.

현재 구매확정은 고객이 직접하지 않아도 배송완료 후 8일차에 자동으로 구매확정 전환된다. 즉 배송 기간을 포함해 통상 10일 내외로 정산이 완료된다. 이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의 정산주기로 알려져 있다.

11번가는 빠른정산을 확대 적용하면서 판매자에게 운영자금의 여유가 생겨 월간 십일절 등 11번가의 정기 프로모션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됐고, 시즌별 고객 수요에 대해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판매자 선순환’의 효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1번가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빠른정산’을 도입한 후 지금까지 11번가에서 빠른 정산을 제공받은 판매자 수(중복 제외)가 2만 2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유주영 11번가 상품/주문담당은 “판매자와의 상생은 이커머스 업계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이라며, “11번가는 판매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결국 구매자를 만족시킨다는 점을 최우선으로 하는 상생 플랫폼을 유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우체국과 중소 판매자 위한 상생택배 서비스 제공해

11번가는 발송물량이 적어 택배 계약이 어려운 소상공인들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상생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번가의 ‘상생택배’ 서비스는 초기 판매물량이 적어 비교적 높은 단가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스타트업, 소호셀러 등 소상공인을 위한 것이다. 기본물량이 적어도 우체국택배의 합리적인 계약단가를 제공한다. 

발송물량이 적은 중소 판매자들은 일반 택배 서비스 이용 시 평균 3500~4000원 정도의 비용을 택배 요금으로 지불하고 있다.

11번가 ‘상생택배’는 그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우체국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하루 10건 이상 발송하는 경우 우체국에서 직접 방문수거(픽업서비스)도 제공한다. 

11번가는 우체국택배의 합리적인 계약 단가를 제공함으로써 중소 판매자들의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말 우정사업본부와 양사간 유통·물류간 협력 서비스 확대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상생택배 서비스를 시작으로 소상공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