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22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내걸었던 '공유 어린이집 확대' 공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공유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 가정 보육시설 등 보육시설 3∼7개를 지역별로 묶어 영·유아, 영아 전담, 유아 전담 등으로 나눠 보육시설 수급 불일치를 최소화하고 강당과 텃밭, 교구,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오 후보는 이날 서초구의 공유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는 "돈이 더 들어간 것도 아니고 시스템만 바꿨는데 효율이 아주 높아진 사례라 깜짝 놀랐다. 전 자치구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공유어린이집을 서초구에 시범 도입했더니 대기 인원이 40% 줄고 학부모 만족도도 높아졌다.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오 후보는 이밖에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 5년 내 50% 달성 ▲어린이집 CCTV 보관기간 연장·정례 공개 ▲언택트 가정 보육 지원 시스템 구축 ▲공동육아 지원센터 운영 등 보육 공약을 밝혔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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