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의 시대-6] 두산중공업, 퓨얼셀과 시너지로 '수소' 사업 키운다
[수소경제의 시대-6] 두산중공업, 퓨얼셀과 시너지로 '수소' 사업 키운다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3.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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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두산퓨얼셀과 시너지를 통해 수소에너지 사업을 본격 육성한다.

지난 19일 두산중공업은 ㈜두산이 보유 중인 두산퓨얼셀 지분 전량을 현물출자 받는다고 공시했다. 이후 제 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해 ㈜두산에 배정한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두산으로부터 퓨얼셀 지분 15.6%를 더해 총 30.3%의 두산퓨얼셀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발전기술 활용..."친환경 라인업 구축"

두산중공업은 퓨얼셀 지분을 확보를 통해 수소에너지 분야에서의 사업 시너지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우선 두산중공업은 현재 창원에서 수소액화플랜트를 EPC(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 전부 한 회사가 하는) 방식으로 건설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20년간 이 공장의 유지보수 업부를 수행하며, 하루 5톤의 액화수소 생산을 목표로 오는 2022년까지 준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생산되며,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압도적으로 작어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11월 창원시청에서 창원수소액화사업 EPC 계약 및 투자확약을 체결했다.ㅣ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11월 창원시청에서 창원수소액화사업 EPC 계약 및 투자확약을 체결했다.ㅣ사진=두산중공업

또 두산중공업은 제주와 동해에서 재생에너지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이 제주하고 진행하고 있는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사업은 국내 첫 시도이기도 하다. 

두산중공업은 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하루 약 600kg에 이르는 수소를 생산하고, 이어 생산된 수소를 압축·저장하는 시스템까지 구축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경우 수소 기술력을 통해 대산에 위치한 부생수소 발전소에 50MW 규모의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이러한 연료전지 발전기술을 활용해 그룹 내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료전지와 풍력, 중소형원자로, 가스터빈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통해 친환경 기술을 완성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퓨얼셀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살리면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