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주총③] 경계현·전영현·황성우 "미래 위한 초석 다지는데 주력"
[삼성家 주총③] 경계현·전영현·황성우 "미래 위한 초석 다지는데 주력"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3.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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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와 황성우 삼성SDS 대표, 전영현 삼성SDI 대표가 입을 모아 올해 "미래를 위한 포석을 다지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17일 삼성전기와 삼성SDS, 삼성SDI는 각각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3사는 주총에서 모든 상정된 안건을 통과시키는 한편, 사장들이 직접 나서 주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ㅣ사진=삼성전기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ㅣ사진=삼성전기

■ 경계현 사장 "최고의 성장 기업 위한 초석 다질 것"

경계현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소통 강화 ▲ESG 경영 강화 ▲이사회 독립성 및 책임경영 강화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삼성전기는 이날 기존 무거운 분위기의 주총 문화에서 별도 전시 부스를 통해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을 소개하는 등 주주들과 적극적은 소통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경계현 사장은 주주들에게 직접 삼성전기의 현재 상황과 조직문화, 향후 전략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경 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경제이슈와 자국 보호주의 가속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5G 보급의 확대, 언택트 라이프 보편화 등 기회요인도 있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ESG경영을 위해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했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 수익 확보,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 환경적 책임의 실현을 최우선으로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책임경경을 위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객관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모든 이사회내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경계현 사장은 "기술 리더쉽 강화와 제조역량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규범 및 법규를 준수하는 글로벌 준법문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성장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삼성SDI
사진=삼성SDI

■ 전영현 사장 "성장과 내실 모두 다지는 한 해 만들 것"

삼성SDI도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세 가지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배당액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내이사 장혁 부사장과 김종성 부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장혁 부사장은 현재 SDI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김종성 부사장은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이다. 

이날 전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차별화된 기술 확보 ▲품질 경쟁력 제고 ▲ESG 경영 등을 제시했다.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PPM 보다 1000배 강화된 PPB 수준의 압도적인 품질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영현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업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 삼성SDS "DT 신기술로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확대하겠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삼성SDS를 이끌게 됐다.

삼성SDS는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건, 황 사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의결됐다.

황 사장은 주주들에게 "열심히 해서 다음 주총에서는 좋은 결과와 밝은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작년 클라우드 전환, 경영시스템 구축 등 대외사업 확대 및 물류BPO사업 성장으로 총 매출액 11조174억원, 영업이익 871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에도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확대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SDS는 최근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ESG 경영을 위해서도 다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