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모빌리티와 IT시장의 ‘로봇’, 공유로봇배달 시장 개화하나
[공유경제] 모빌리티와 IT시장의 ‘로봇’, 공유로봇배달 시장 개화하나
  • 문경아 기자
  • 승인 2021.03.1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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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ym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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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차량 기업 우버가 로봇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배달사업이 언택트시대의 최대 수혜 분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로봇기술 기반의 공유배달플랫폼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CNN 등 외신들은 우버가 자사 계열 배달로봇 스타트업인 포스트메이츠를 단독 분사시켰다고 전했다. 승차공유 사업을 펼치던 우버가 배달로봇사업을 강화해 실적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우버는 지난해 배달로봇 스타트업 포스트메이츠를 26억5천만달러에 인수했다. 그 덕분에 승차공유사업의 부실을 일부 만회했다. 올들어서도 코로나19가 장기화국면에 접어들면서 배달사업 전망은 낙관적이다. 우버는 포스트메이츠를 별도 법인으로 분할,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우버는 포스트메이츠 사명을  ‘서브 로보틱스’로 변경하며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나섰다. 우버는 이와관련,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캐나다 벤쿠버에 거점을 두고, 공유로봇배달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브 로보틱스는 10년 전 배달플랫폼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도어대시 등 대형 배달업체들에 가려 존재감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배달로봇 테스트 등을 통해 내공을 쌓으며 지난해 우버에 인수된 이후 공유경제 시대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게 됐다. 

서브 로보틱스측은 “단순 배달을 넘어 배달로봇시장이 주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며 “기존 배달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사라지고 이동로봇이 배달시장에 적용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처: caixin
출처: caixin

배달시장과 마찬가지로 모빌리티 시장도 로봇을 활용한 '이동속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빌리티 시장의 화두인 자율주행과 공유차량에 로봇기술이 가세하면서 공유형 로봇 대중교통 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 최대 IT기업 바이두는 기존 공유택시에 로봇기술을 응용, 공유 무인택시를 예고하고 있다. 바이두측은 "자율주행 시장이 일정 규모이상으로 커지면 안정되고 있다. 공유와 언택트의 요소들이 로봇시장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두 측은 “자사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봇기술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등 언택트 시대를 겨냥한 모델들이 상당수 출시되는 흐름에 따라 바이두도 공유형 무인 자율주행 택시의 상용화 안정이 목표”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문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