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오비맥주 배하준, 투명병에 담긴 '올 뉴 카스' 공개..."혁신과 변화의 상징"
[현장] 오비맥주 배하준, 투명병에 담긴 '올 뉴 카스' 공개..."혁신과 변화의 상징"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3.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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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하준 오비맥주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세빛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 무대에서 '올 뉴 카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ㅣ 오비맥주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세빛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 무대에서 '올 뉴 카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ㅣ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대표 제품 '카스'를 파격적으로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투명병을 채택하고 온도센서, 콜드브루 등 제품 주요 요소에 혁신적인 변화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오비맥주는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혁신적인 시도로 더욱 강력하게 진화한 ‘올 뉴 카스’(All New Cass)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 27년을 맞은 카스는 상쾌함과 깔끔한 맛을 강점으로 지난 10년간 대표 국산 맥주 브랜드로 인기를 이어왔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 출시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이날 "카스는 변함없는 품질, 끊임없는 혁신과 함께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난 10년간 국내 1위 맥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카스와 오비맥주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뉴 카스는 1위 자리에 절대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완벽을 추구하는 오비맥주의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오비맥주와 카스는 고객의 끊임 없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항상 혁신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비맥주는 3월 말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올 뉴 카스'의 판매를 시작하고 4월 중순부터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투명병' 도입,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 눈길

'올 뉴 카스' ㅣ 오비맥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갈색병에서 투명병으로의 변화다. 카스를 상징하던 블루라벨도 더 심플한 이미지로 변경됐다.

오비맥주는 올 뉴 카스에 투명병을 도입해 오늘날의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심플함’과 ‘투명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시각적으로도  카스의 청량감과 신선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더욱더 날렵하고 세련된 모양의 병 디자인 역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카스의 ‘블루 라벨’은 좀 더 간결하고 과감한 이미지로 변경, 투명한 병 속 맥주의 황금색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생생한 청량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블루라벨 중앙에는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가 도입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온도가 되면 기존 흰 바탕의 육각형 모양 온도센서가 밝은 파란색으로 변하면서 하얀 눈꽃 모양 무늬와 함께 'FRESH'라는 문구가 파랗게 선명해진다"며 "소비자들이 카스의 최적 음용 온도에 도달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명병 사용으로 유통과정이나 보관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오비맥주 측은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김종호 수석 브루마스터는 "27년 동안 사랑받은 국민 맥주 카스가 갈색에서 투명병으로 가는 것은 매우 큰 변화"라며 "기존 카스의 깔끔한 맛을 유지해가면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95년 카프리가 출시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데, 투명병에서도 안정적으로 맛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자신감에 이번 패키지를 준비한 것"이라며 "병이 바뀐다고 해서 맛이나 품질에 문제가 생길 우려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명병이라고 해서 기존 갈색병과 관리 방법이 다른 점은 하나도 없다"면서 "업소에서 수거부터 재활용과정까지 모두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 '72시간 저온 숙성'으로 맛은 업그레이드

김종호 오비맥주 수석 브루마스터(왼쪽), 유희문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가운데)

새롭게 리뉴얼된 카스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디자인 외에도 몇몇 요소들이 변경됐다. 기존 시그니처 레시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홉을 사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맛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투명병에서도 안정적인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 생산 중인 보리품종 중 카스만을 위해 까다롭게 선정된 맥아를 이용했으며. 최상급의 정제 홉과 최적의 블렌딩을 통해 맛의 밸런스를 강화했다. 또 신선한 맛 제공을 위해 콜드브루 공법이 적용됐다

유희문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카스의 상큼하고 깔끔한 맛의 극대화에 중점을 뒀다"면서 "빛에도 안정적이면서 깨끗하고 산뜻한 맛(쓴맛. 홉향) 을 구현할 수 있는 정제된 홉을 사용했으며, 0℃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투명병에서도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듯한 신선한 맛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최근 대한민국 대표 라거 프로젝트 '한맥'을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카스와 한맥이라는 두 가지 맥주 브랜드를 주력제품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유 부사장은 마케팅 전략 관련 "한맥과 카스는 소비자의 포션이 다르다"며 "카스의 소비자를 한맥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맥주 시장 트렌드 대응의 일환으로 한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라거라는 이름에 맞게 풍미 감칠맛을 강조하고, 국내산 쌀이라는 핵심 원료를 선택했다며 "이 밖에도 국내 제조사 최초로 스마트 분리 공법을 통해 알코올만 추출한 음료인 카스 0.0을 출시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