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1분기 자본비율, 실적 모두 양호...상승 모멘텀 높아"
"지방은행, 1분기 자본비율, 실적 모두 양호...상승 모멘텀 높아"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3.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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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3일 자본비율과 실적 등을 봤을 때 올해 1분기 지방은행의 상승 모멘텀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GB금융과 BNK금융 등이 1분기 중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을 목표로 감독원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만약 내부등급법 승인시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2.3%p와 2p% 상승하면서 CET 1 비율이 12%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대출성장률은 시중은행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금리민감도가 높은 대출포트폴리오 구조상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도 상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여준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를 고려할 경우 대손충당금도 하향안정화될 공산이 커 1분기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은행주 약세 국면과 더불어 2020년에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지역경기 악화와 기업여신 비중이 높은 대출 구조 우려로 인해 지방은행들의 주가 부진이 더욱 심화됐다. 

최 연구원은 "DGB금융과 BNK금융은 PBR이 0.23배와 0.22배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PER도 각각 3.6배에 그쳐 은행주 전반의 디레이팅 국면속에서도 주가 소외 현상이 다소 지나친 수준"이라며 "KB금융과 신한지주 PER이 5배대,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PER 4배대에 거래 중인데 자산건전성이 우려보다 양호한데다 자본비율 또한 개선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은행 PER 상승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금리 모멘텀 발생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은행주들의 주가 상승 폭이 컸던 반면 상대적으로 국내 은행주들의 반등 폭은 미미했는데 이는 배당 규제 및 가계대출 규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리 지원 및 대출 재연장 등 각종 규제 리스크에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블루웨이브 이후 외국인의 은행주 매매 패턴이 순매수로 전환된데다 만약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될 경우에는 국내 기관도 동반 순매수에 따라나서면서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될 여지가 높다"며 "이 경우 동일인지분보유한도가 15%로 연기금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방은행들이 개선 수혜를 더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심종목으로 DGB금융과 BNK금융을 제시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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