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수소 시대, 생각보다 빨리온다"
"그린 수소 시대, 생각보다 빨리온다"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3.03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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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수소의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유진투자증권은 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특히, 민간 사업자들의 투자 계획이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일 진행된 수소경제위에서 각 기업들은 수소 액화플랜트, 연료전지, 수소차, 수소 생산 등 분야에서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SK에서 18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밝혔고, 이어 현대차와 포스코가 각각 11조1000억원, 10조원을 투입한다.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HPS(Hydrogen Portfolio Standard) 제도의 구체화라는 분석이다. 의무 설치물량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일부 세부 항목이 공개됐다.

우선 정부는 올해 상반기 내 입법을 예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분기 내 ‘수소경제로드맵 2.0’을 통해 연료전지 발전량 목표가 확정된 이후, 입법 예고 등을 거쳐 하반기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HPS에 대한 정식 명칭이 ‘수소발전 의무화제도’에서 ‘청정 수소발전 의무화제도’로 변경됐다. ‘그린수소’ 및 ‘블루수소’ 등의 사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초기에는 부생수소 사용이 장려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위해 청정수소 인증제 및 청정수소 혼합의무화, 부생수소 활용 시 탄소배출권 할당량을 조정해주는 등의 정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 정부는 수소법 개정 이후(HPS 도입 이후) 1년 이내 공사 계획 인가 획득 시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적용을 허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연료전지를 RPS 의무 이행의 중요 수단으로 이용했던 발전사들을 배려하기 위한 정책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수소법 개정이 완료된다고 가정 시 연료전지를 통해 RPS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발전사들의 연료전지 발주가 내년 몰릴 가능성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문경원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2차 수소경제위는 추출 수소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3차 수소경제위는 ‘그린 수소’, ‘블루 수소’ 및 부생 수소에 대한 논의 위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경제성이 떨어지는 ‘그린 수소’이지만, 경제성이 확보되기 이전에 HPS 및 수소차 보조금 등 정책을 통해 수요가 확보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수전해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화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부생수소 생산 산업, 연료전지 중에서도 순수 수소 사용 시 효율이 높은 연료전지 타입(PEMFC,PAFC) 등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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