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2월 판매, 현대차·기아 내수 '독주'...쌍용은 공장 중단 '타격'
완성차 2월 판매, 현대차·기아 내수 '독주'...쌍용은 공장 중단 '타격'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3.02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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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ㅣ사진=현대차
GV70ㅣ사진=현대차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가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내수에서 독주하는 모습을 보였고, 르노삼성이 선방한 반면, 쌍용과 한국GM은 판매 부진과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2월 국내외 판매는 총 57만1079대로, 작년 2월(55만8274대)보다 소폭 늘었다. 다만 전달(61만3957대)과 비교하면 7.0%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배선 뭉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공장이 문을 닫은 데다 감염 우려로 영업이 위축돼 판매가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2102대, 해외 24만8146대 등 총 30만248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는 작년 동기 대비 32.6%, 해외는 2.5% 증가한 수준으로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6.7% 증가했다.

베스트셀링카인 그랜저(8563대)가 4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며 국내 시장을 견인했고, RV는 투싼 5869대, 팰리세이드 4045대, 싼타페 2781대 등 총 1만5628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5% 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GV70이 2686대 팔린 것을 비롯해 G80 2714대, GV80 1190대 등 총 7321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4% 급증했다.

기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21만177대(국내 3만7583대, 해외 17만2594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는 31.0%, 해외는 2.9%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카니발이 6153대가 팔리며 6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쏘렌토(4945대), 셀토스(3585대) 등이 뒤를 이으며 RV 모델은 총 1만8297대가 판매돼 60.0% 증가했다. K5도 5547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코란도ㅣ사진=쌍용차
코란도ㅣ사진=쌍용차

르노삼성차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7344대(내수 3900대, 해외 344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는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1월보다 판매량이 19.4% 증가했다.

특히 내수 판매의 경우 설 연휴 등으로 영업 일수가 줄었지만, 1월보다 10.4% 증가했다.

대표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는 내수 시장에서 2121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으나, 전달과 비교하면 7.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둔 XM3의 판매량은 내수 1256대, 수출 2476대로 집계됐다.

한국GM은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5098대, 수출 1만9167대 등 총 총 2만4265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내수는 2.4% 증가한 반면 수출은 17.2% 감소했다.

다만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하면 해외 판매는 4만5423대로, 작년 동기 대비 25.9% 급감해 전체적으로는 23.8% 감소했다.

쉐보레 스파크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1759대가 판매되며 쉐보레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285대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3% 증가했다.

판매 종료를 앞둔 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소상공인들의 막바지 수요가 판매로 이어지면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54.2%, 119.7% 증가한 350대와 468대가 판매됐다.

반면 단기법정관리(P플랜)를 준비 중인 쌍용차는 지난달 부품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판매 실적이 30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2673대, 수출은 116대에 그쳤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7.6%, 94.3% 감소한 수준이며, 전달과 비교해도 52.7%, 96.2% 감소한 수치다.

다만 협의 끝에 협력사들이 부품 공급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이날부터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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