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코오롱그룹 2020년 영업익 큰폭 증가..."주력계열사 선전"
[실적분석] 코오롱그룹 2020년 영업익 큰폭 증가..."주력계열사 선전"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3.02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오롱그룹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하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주력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이 코로나19의 상황속에서도 선전했기 때문이다. 

지주사 코오롱의 2020년 실적은 매출 4조8908억원, 영업이익 2721억 원, 당기순이익 167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2%, 영업이익은 102.4% 증가했다.

코오롱의 실적 개선은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코오롱글로벌의 수익성 높은 민간주택 매출 확대와 원가율 개선 △관계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분법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표=코오롱 제공

■ 코오롱글로벌, 주택사업 실적 호조로 성장세 

코오롱의 지난해 연매출 증가는 코오롱글로벌의 주택사업 매출 확대와 BMW 신차판매 증가 등으로 인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증가 역시 코오롱글로벌의 실적 개선과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노력으로 차입금이 감소하면서 금융비용이 개선된 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3조9283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5% 늘었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 3년간 평균 주택 분양 물량은 6614가구로 2015~2017년 대비 1.6배 증가했다. 수주 잔고는 2018년 2조3707억원, 2019년 2조6227억원, 지난해 2조7656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은 주요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풍부한 수주잔고와 늘어난 주택공급 물량, 수입차 유통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으로 2021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모듈러건축 사업 진출과 풍력발전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확장 등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 코오롱인더, 신사업 확대·패션사업 개선으로 실적 반등 

코오롱인더스트리의 2020년 실적은 매출액 4조361억원, 영업이익 152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4%, 11.9% 감소했다. 

부문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화학부문 787억원, 산업자재 부문 721억원, 필름/전자재료 부문 290억원, 패션부문 10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에는 패션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자동차소재부문 수요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주에 비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1470억원, 영업이익은 604억원을 달성했다. 계속사업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7억원, 12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 회복은 겨울철 기온 하락으로 패션부문 판매량이 회복되며 전 분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을 기록했고, 전방 타이어/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타이어코드/에어백/POM 등 자동차 부품/소재 플랜트들의 가동률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한 5G/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마진율이 견고한 아라미드사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했고, 베트남 타이어코드 플랜트도 수급 타이트를 반영하며 100% 가동률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코오롱인더는 신사업 및 고부가 제품 중심의 소재 경쟁력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 전지 부문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코오롱인더가 진행하고 있는 수소 관련 소재 사업은 막가습기, PEM, MEA 등 크게 3가지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막가습기는 현대차에 공급하며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PEM은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시생산을 하고 있는 상태로 올해 상반기 내 영업활동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MEA는 자체 PEM 개발을 바탕으로 양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 백억원 수준의 수소 소재 매출액이 내년에는 천억원 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아라미드사업은 현재 풀가동 중이며 5G 케이블 등 고부가 IT 인프라용 시장의 성장으로 판매 및 수익성이 증가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타이어코드사업은 현재 베트남 공장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생산량 대비 두 배 이상인 1만6800톤 수준까지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코오롱플라스틱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952억원으로 1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44.9% 줄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66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2.8%, 6849.5% 증가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자동차와 가전제품 제조사 등 고객사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