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더현대서울' 오픈...도심 속 자연 담은 '미래형 백화점'
[현장] '더현대서울' 오픈...도심 속 자연 담은 '미래형 백화점'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2.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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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사운즈 포레스트', 1000평의 실내정원이 잔디와 나무, 꽃 등 모두 살아있는 식물로 구성됐다.ㅣ 비즈트리뷴 윤소진 기자 

6년 만의 대규모 백화점 출점으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백화점의 '더현대서울'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도심 한복판에 대규모 정원을 구성, 서울 시민의 새로운 복합 쇼핑 문화 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24~25일 이틀간의 사전 오픈 기간을 거쳐 26일 더현대서울을 정식 오픈했다. 현대백화점은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와 공간 구성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차별화된 백화점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더현대서울은 '자연'을 콘셉으로 한 공간 구성에 중점을 뒀다.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천장은 모두 유리로 제작됐으며, 천장부터 1층 '워터폴 가든'까지 한 번에 햇살이 내리쬔다.

특히 5층의 '사운즈 포레스트'는 약 1000평 규모의 실내 공원이다. 천연 잔디와 30여 그루의 나무,  다양한 꽃 등 살아있는 식물로 조성된 공원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운즈 포레스트를 보면 유럽형 광장의 축소판으로 느껴진다"면서 "공원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놀거리, 쇼핑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운즈포레스트를 중심으로 5~6층에는 200여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알트원(ALT.1)’ 등 문화·예술과 여가생활 그리고 식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컬처 테마파크’가 조성됐다.

■ '최대', '최초'라는 수식어로 요약되는 특별함

지하1층 식품관 중앙의 '푸드트럭 피아자', 활기찬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400평 규모의 공간 ㅣ 비즈트리뷴 윤소진 기자

더현대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만 8만9100㎡(2만7000평)에 달한다. 이는 서울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다. 지하 6층부터 지하 3층까지 총 2248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도 마련됐다.

지하 1층에는 4438평의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을 구성했다. 기존 최대 규모였던 판교점보다 1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SNS에서 유명한 맛집, 해외 유명 F&B 매장 등을 선보인다.

중앙에 400평 규모의 '푸드트럭 피아자'부터 다양한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와인웍스'까지, 공간마다 다른 디자인과 컨셉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백화점 최초 '마이크로소프트' 매장 입점, 국내 최초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 등  더현대서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도 다수 입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영국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 ‘뱀포드(Bamford)’와 이탈리아 바버숍 ‘바베노리스’ 등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입점한다"며 "구찌·프라다·보테가베네타·버버리·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이 입점했으며, 오픈 후 지속해서 브랜드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파격', '혁신'으로 새로운 쇼핑 경험 제공

유리 천장에서 쏟아지는 자연채광으로 사진 명소가 된 1층 '워터폴 가든'ㅣ 비즈트리뷴 윤소진 기자

더현대서울은 혁신적인 공간 구성으로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깼다.

입구를 들어선 후 가장 처음 느껴지는 특징은 넓은 통로와 여유 있는 규모의 매장, 층마다 구성된 다수의 휴식공간이다.

더현대서울의 매장공간은 전체 규모의 51%에 불과하다. 엄선된 6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는데, 판교점의 매장수가 900여개 인것에 비교했을 때 더현대서울은 굉장히 많은 면적을 매장 외 공간에 할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사운즈 포레스트 외에도 중앙 에스컬레이터가 통과하는 공간에는 층마다 카페 등 휴식공간이 자리하고 있으며, 매장 사이사이 넓은 여유 공간을 두어 방문객이 밀집해 있음에도 통행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이 외에도 지상 1~5층의 매장 동선은 타원형 순환 구조로 설계되어 한층 더 넓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매장 구성에는 '큐레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일반적인 백화점에서 상품군 기준으로 층을 나눠 매장을 배치하는 것과 달리 층마다 테마에 맞춰 브랜드가 들어섰다.

예를 들어 지하철과 통로로 연결된 지하 2층은 MZ세대를 겨냥한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로,  H&M그룹(스웨덴) 최상위 SPA 브랜드인 ‘아르켓(ARKET)’의 아시아 첫 매장을 비롯해 스니커즈 리셀 전문 매장인 ‘BGZT(번개장터)랩’과 명품 시계 리셀숍 ‘용정콜렉션’, 서울 성수동의 문구 전문매장 ‘포인트오브뷰’ 등 국내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매장들이 대거 입점했다.

 

 

■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언택트 서비스 눈길

길찾기, 정보 검색이 가능한 1층 안내로봇 ㅣ 비즈트리뷴 윤소진 기자 

더현대서울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곳곳에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넓은 통로와 매장 규모 외에도 현대식품관 투홈 모바일앱을 활용해 6층 전문식당가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예약할 수 있는 ‘비대면 예약 서비스’,  발렛 데스크를 방문하지 않고도 출차 예약과 주차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발렛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한 6층에 마련된 무인매장 '언커먼스토어'는 패션잡화, 생활용품, 식음료, 굿즈 등 200여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숍 형태로 꾸며졌으며, QR코드 체크인 기능을 사용해 매장에 입장한 뒤, 선택한 상품을 갖고 매장을 나가면 사전에 등록해놓은 결제수단으로 5분 내 자동 결제된다.

이밖에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갖췄다. 1층에는 안내 로봇(1대)과 안전관리 로봇(1대)이 운영되며, 모든 외부 출입구(7곳)에 공항 등에서 사용되는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가 설치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 접촉 빈도가 높은 출입문 손잡이에는 살균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순도 99.9%의 구리를 얇게 펴서 부착했으며, 모든 에스컬레이터에는 핸드레일 살균기가 설치됐다"면서 "오랜 시간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인 수익을 포기하고 면적의 절반 가량을 매장 외 공간으로 조성한 만큼 가족 단위 고객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면서 "장기적으로 고객들의 문화, 예술, 휴식 등 복합 힐링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스컬레이터에 설치된 핸드레일 살균기(왼쪽), 외부 출입구의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 ㅣ 비즈트리뷴 윤소진 기자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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