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동성 긴축에 단기 변동성↑...장기 방향은 불변"
"中 유동성 긴축에 단기 변동성↑...장기 방향은 불변"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2.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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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5일 최근 중국 증시 변동성의 주 원인은 유동성 긴축이라고 분석했다. 유동성 긴축 조치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으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이 단기적으로 높아져 경기민감주와 서비스 소비재로의 비중 조절이 필요하지만 장기적 방향은 변함이 업을 것이란 분석이다.

24일 중화권 주식시장이 해외시장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특히 성장주 중심으로 매도압력이 확대되면서 본토시장에서 차스닥지수, 홍콩시장에서 항셍테크지수가 각각 -3.4%, -5.1% 급락했다. 시장 부진을 야기한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 금리의 빠른 상승과 이에 따른 중국의 유동성 긴축 강화 우려, 홍콩정부가 예상 밖으로 주식 거래 인지세를 0.1%에서 0.13%로 30% 인상하는 예산안을 발표 등이 있다.

특히 지난 1월 말부터 중국정부가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단기자금금리가 급등하자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올해 정책 정상화를 이미 언급했기에 현 시점에서 시장의 우려는 예상보다 강한 긴축 강도"라며 "일각에서는 오는 2분기 정책 금리의 인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올해 중국의 유동성 긴축은 주로 금리보다는 신용규모의 긴축일 것이고 시장 금리도 상승하겠지만 미국에서 테이퍼링을 언급하지 않는 한 중국의 정책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먼저 1월 전국 신규주택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7%로 과거 긴축 당시의 10% 이상과 거리가 있어 현재 중국 부동상 경기를 과열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또 오는 3~4월에 회사채 만기도래가 집중돼 있고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에서는 지방국영기업 중심으로 회사채 디폴트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어 정부가 정책 금리 인상할 경우 시중 금리가 더욱 빠르게 급등해 회사채 롤오버는 무사하고 의도치 않게 회사채 연쇄 부도로 이어져 시스템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과거와 달리 올해 디레버리징의 주체는 정부 부문이란 점에서 정책 금리 인상까지 단행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진행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짚었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최 연구원은 단기로는 할인율 상승에 따른 기간 조정 국면이 예상돼 업종별 비중 조절이 필요하지만 경기 회복, 쌍순환 전략에 기존 주도주의 중장기 방향성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그는 "단기적으로 경기민감과 서비스 소비재로의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의 정책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그 외 유동성 긴축 조치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상장사의 이익도 완만하게 개선되는 가운데 쌍순환 전략 하에 중국은 내수소비 활성화, 디지털경제 확대, 탄소중립 실현 속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 중장기 성장 방향과 상승 추세는 유효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주도주에 대한 분할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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