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플러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손잡고 기후변화 맞선다
[기후플러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손잡고 기후변화 맞선다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2.24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ㅣJohn Keatley_Politico
ㅣJohn Keatley_Politic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공동창립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아마존(Amazo.com)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와의 협력 하에 기후위기에 대응하려 한다. 앞서 빌 게이츠는 기후위기의 영향력이 현재의 팬데믹보다 인류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빌 게이츠, 저서 '기후 재난을 피하는 방법'에서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 중요성 시사 

이달 초 "기후 재난을 피하는 방법(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판매하기 시작한 빌 게이츠는 블룸버그 텔레비전(Bloomberg Television)과의 인터뷰에서 "폭염과 산불 등이 더 빈번해지고, 무엇보다도 야외활동이 어려워지고 적도 근처라면 어디에서든 농업이 어려워질 경우, 인류의 죽음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장 닥친 팬데믹과 달리, 수십년 뒤에 다가올 기후재난의 경우, 이를 방지할 시간이 충분히 있는데도 사람들이 이 문제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빌 게이츠는 같은 맥락에서 "후에 다가올 문제들에 인류가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지 실전 테스트와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아마존 제프 베조스, 기후변화 대응에 100억 달러 투자 

빌 게이츠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역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프 베조스는 기후변화 대응에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2,920억원)를 투자했다. 금액으로만 보자면 빌 게이츠보다도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한 셈이다. 

ㅣCanva
ㅣCanva

■ 빌게이츠, 제프 베조스와 함께 '그린 프리미엄' 줄이기 희망 

빌 게이츠는 제프 베조스와 합동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초기단계 청정기술 개발에 합동 투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그의 저서에서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데, 이는 가스로 작동하는 차량과 같이 전통적인 탄소배출 기술과 전기차와 같은 그 대안 기술 사이의 가격차이를 의미한다. 

신기술의 가격이 일반 소비자나 정부에게 너무 높을 경우, 게이츠나 베조스 같은 사람들이 그들의 자본을 활용하여 수요를 견인하고, 이를 통해 가격을 모든 사람들에게 상용 가능할 정도의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빌 게이츠는 그린 프리미엄이란 개념을 사용하여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