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공유스쿠터 레벨, '전기자전거'로 서비스 확대
[공유경제] 공유스쿠터 레벨, '전기자전거'로 서비스 확대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02.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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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ZUMA PRESS
출처: ZUMA PRESS

머지 않아 뉴욕시에서 레벨(Revel) 브랜드가 박힌 '전기자전거'를 만나볼 수 있다. 전동스쿠터 공유 서비스로 잘 알려진 레벨이 팬데믹 속에서 늘어난 자전거의 인기를 반영하여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3월 초부터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개시···"뉴욕시 전기모빌리티 선두주자 될 것"

최근 레벨의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프랭크 레이그(Frank Reig)는 다가오는 3월 초부터 뉴욕시에서 수백대의 전기자전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 여름까지 운용대수가 수천 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레벨에서 내놓을 전기자전거는 최대 시속 20마일(시속 32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고, 한 달 사용료99달러(한화 약 11만 원)에 이용 가능하다. 사용료에는 유지 및 보수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전기자전거 및 스쿠터 임대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지그(Zygg)와 비욘드(Beyond) 등은 유지 및 보수에 따르는 책임 없이 자전거나 스쿠터를 소유할 때 얻는 장점을 누리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공유 서비스' 형태의 임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모(Zoomo)나 반무프(VanMoof)는 뉴욕시를 포함한 몇몇 대도시에서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 임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음식배달 기사나 택배 기사 등을 주요 타겟으로 삼은 서비스다.

출처: REVEL
출처: REVEL

◼︎ 코로나19로 늘어난 자전거 이용률 반영···뉴욕시 내 자전거 전용 도로로 확대된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도시가 얼어 붙으면서 뉴욕시 내 대중교통 이용률은 곤두박질쳤다. 대중교통보다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이 낮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났다. 뉴욕시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에는 대부분의 사업활동이 락다운으로 중지됐음에도 불구하고, 4월부터 10월 사이 이스트리버(East River) 다리를 오간 자전거 이용률은 3% 증가했다. 최근 뉴욕시는 자전거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브루클린(Brooklyn)과 퀸스보로(Queensboro) 다리 위 한 차선을 자전거 전용 도로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전기자전거는 언덕이 많고 더운 여름을 보내고 종종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파리나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 이용하기에 이상적인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페달을 굴리는 힘을 보조해주는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에 비해 이용자가 편하게 탈 수 있고,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수십마일을 갈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먼거리를 이동해야 할 때에도 유용하다. 

한편, 레벨은 뉴욕시 내 '전기 기반 모빌리티'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려 한다. 현재 뉴욕에서 3천 대의 전동 스쿠터를 운용하고 있으며, 해당 공유 스쿠터는 분 단위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레벨은 곧 브루클린에서 '전기차 충전 허브'를 개장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