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현대해상, 순익 3061억원...전년比 22%↑
[실적분석] 현대해상, 순익 3061억원...전년比 22%↑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2.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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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2%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손해보험업종이 공통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수혜를 입은 모습이다.

현대해상은 22일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061억4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2.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4104억원으로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4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현대해상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14조4000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뒀다. 종목별로는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이 각각 4.1%, 14.7%, 10.2% 증가했다.

전체 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1.7%p 개선된 85.6%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보험에서 원수보험료가 상승하고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모두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이익이 상승했다. 자동차보험에서 거둔 원수보험료는 4조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상승했고 손해율은 85.4%로 전년 대비 6.2%p 개선됐다.

지난해 장기보험은 신계약 매출은 감소했고 저축보험 비중은 16.4%p 줄어든 반면 보장성보험 비중은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위험손해율은 전년 대비 0.7%p 감소해 96%를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전년 대비 23.6%p 감소한 190.1%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동차 요율인상에 따른 경과보험료 증가추세가 연중 지속되는 동시에 자동차 손해액 증가추세가 둔화되면서 손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장기보험에선 매출경쟁 완화로 사업비율도 개선돼 보험영업이익 적자폭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보험영업 중심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수익 중심의 장기보험 판매전략을 지속하고 자동차보험 적정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손익 중심 매출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현대해상이 올해도 보험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됨에 따라 순익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손보험 요율인상, 사업비 경쟁 완화에 따라 보험영업이익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올해에도 후순위채 중도상환, 제도 강화 등으로 RBC비율 하락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수 밖에 없어 배당정책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결 RBC비율은 제도 강화와 후순위채 중도 상환에 따라 190%로 하락했지만 견조한 이익 증가로 후순위채 발행여력을 1조원(RBC비율 35%에 해당) 이상 보유해 지급여력비율 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공히 개선되며 보험영업이익의 추가 개선이 있을 전망이기 때문에 작년에 이어 두 자리 수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의 판매 경쟁 강도가 약화되면서 사업비 부담이 축소된 가운데 신계약 성장을 지속한 데 따라 올해 보험료 성장과 사업비율 하락이 동반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보험손익은 2년 연속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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