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산재 청문회서 '진땀'...안전 경영에 '총력' 다짐
포스코 최정우, 산재 청문회서 '진땀'...안전 경영에 '총력' 다짐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2.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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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ㅣ사진=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ㅣ사진=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여야 국회의원들로부터 안전사고와 관련해 크게 질타를 받았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청문회서 최 회장은 최근 안전사고 발생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머리를 숙였다.

이날 최 회장은 "안전 최우선을 목표로 시설 투자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것 같다"며 "안전 최우선 경영에 반영해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 자리에서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특히, 최 회장은 "노후화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1조원을 3년간 투자하겠다"며 "특히, 협력사 직원이 있는 노후시설은 우선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해 12월 노후 · 부식 설비의 전면 신예화와 구조물 안전화를 위한 콘크리트 보강, 안전통로, 방호울타리, 작업발판 등 안전시설물 일제 개선 등으로 향후 3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날 국회의원들은 포스코의 안전사고에 대해 최 회장에게 강도높은 질문을 이어갔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최 회장 취임 후 포스코의 산재 사고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본적인 안전 규칙이 지켜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포스코에서는 폭발 사고 등에서 기본 안전 수칙의 대부분이 안지켜졌다"며 "특히, 사망자 중 19명 중 14명이 하청업체 직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포스코의 권위주의적인 하청 문화도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여당 의원들도 최 회장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안전사고에 대처했어야 했다며 비판하며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번 사과와 대책만 발표하는데 사고 원인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냐"며 "포스코 노동자와 국민의 분노를 보면 회장님의 지난 3년은 실패한 3년이라고 평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노후시설과 관리감독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그 부분(하청 근로자)까지 관리가 미치지 못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최 회장은 허리 지병으로 제출했던 불출석 사유서와 관련해서도 질타를 받았다. 최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환노위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아 원래 계획대로 이날 출석했다.

김웅 의원은 "해당 사유(염좌상)은 주로 보험사기꾼들이나 내는 것"이라며 "포스코 회장이 낼만한 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멀쩡한데 진단서 2주가 나온 것이 낯뜨겁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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