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윤종규 KB금융 회장, "은행장직 분리 관건"
'연임 성공' 윤종규 KB금융 회장, "은행장직 분리 관건"
  • 승인 2017.09.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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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윤종규 회장ㅣ사진=KB금융
 
[비즈트리뷴]"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결정돼 사실상 연임을 확정 지은 것에 대해 "CEO의 선임은 주주들과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자 중요한 권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B금융 회장을 선출하는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로 선출된 윤 회장은 15일 오전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심층평가가 남아 있으니 주주님과 이사님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무엇을 잘 할 수 있을지 최종 승인을 받을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 회장은  KB금융 계열사 노조협의회의 '반대' 목소리에 대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려 노력했지만 제 정성이 부족했다.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층 면접을 앞두고 노조와의 대화 가능성을 묻자 “노조는 항상 대화의 파트너이자 경영을 같이 고민하기 때문에 대화창구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안에 대해서는 “그건 나중의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현재 겸임중인 KB국민은행장의 분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미 이사회와 여러 얘기를 해 오고 있다"며 "결정되면 밝히겠다"고 답했다.
 
한편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전날 차기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윤 회장과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보 사장을 확정했으나 김옥찬, 양종희 사장이 고사함에 따라 윤종규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윤 회장은 오는 26일 인터뷰 형식의 심층평가를 남겨두고 있지만 단독 후보로 추천된 만큼 사실상 연임을 확정 지었다는 평가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