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일본] 공유시장 비약적 성장... 공유주택으로 워라밸 실현까지
[공유경제-일본] 공유시장 비약적 성장... 공유주택으로 워라밸 실현까지
  • 문경아 기자
  • 승인 2021.02.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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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aring economy jp
출처: sharing economy jp

아시아 시장에도 공유방식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이 등장하고 있다. 산업계에서 각광을 받던 공유의 가치가 생활전반에 스며들며 경제와 생활 양측면의 변화를 이어간다. 다소 불균형한 노동의 대가와 불필요한 경제적 낭비를 줄이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책으로 떠오르는 공유. 일본은 그러한 공유의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공유시장 급진적 성장세

일명 워라밸을 중시하는 이들이 늘면서 삶 속 효율성에 집중하는 이들이 늘고있다. 정해진 수입과 끝을 모르는 집값 상승에 지친 이들이 공유를 통한 경제방식에 눈을 떴다.

지난 19일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일본인들이 주택공유방식을 통해 경제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자가에서와 같은 기능을 가진 공유주택에서 비용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의 효율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코로나의 확산으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도심의 인구밀도가 높은 주택보다는 한적한 주택가에서 이뤄지는 공유생활방식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접촉을 줄이면서도 경제적 효율성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이용자들의 전언이다.

공유주택을 이용할 경우 집값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식비 및 교통비 등만 소비되면서 부가적인 세금부담이 없다. 일본 공유주택이용자는 “월급에서 세금부담이 많았던 이전과는 다른 생활방식”이라며 “경제적 유지에 치중된 삶이 아닌 진정 하고싶은 삶을 영위하면서 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출처: enlish farm
출처: english farm

■변화하는 일상.. 공유시장 총액 1조원 넘어서

일본의 공유시장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언택트 시대로 공유의 기능이 더욱 각광받으면서 2020년 일본 내 자리잡은 공유 스타트업은 100여개를 넘어섰다.

기존 산업동향 전반이 뒤바뀌면서 기업들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언택트가 가져온 경영위협요소가 또 다른 경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집단보다는 개인에 집중되는 동향에 따라 기존의 산업역량을 신기술로 소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수다.

모빌리티 업계는 배달로, 부동산업계는 1인 공간 창출로 언택트 시대에 맞는 응용과 유연성이 요구된다. 경제위기가 오히려 산업계 다양성을 더하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공유의 핵심가치는 상생이다. 소득경제에 따른 상하개념이 아닌 동등한 기회 속에서 경제적 피해와 낭비를 최소화하는 미래 산업방안이다. 일본 공유업체 관계자는 “공유경제의 가치에 대해 업계들도 주목하고 있다”며 “실직과 경제악화가 또 다른 산업과도기로 거쳐가는 시행착오”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문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