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공유기업 그랩, 언택서비스 투자에 나서는 이유
아시아공유기업 그랩, 언택서비스 투자에 나서는 이유
  • 문경아 기자
  • 승인 2021.02.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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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sean 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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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업계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은 무엇이 있을까. 

지난 2일 CNN 등 외신들은 아시아 공유차량기업 그랩이 다양한 신기술 기반 플랫폼들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랩은 약 2조2000억원대의 플랫폼 자금을 투입, 언택트 시대에 요구되는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랩은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공유차량 업체로,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 8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랩 측은 “아시아 공유차량 사업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양한 플랫폼 합작은 코로나 극복 대안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경영손실을 만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처: asia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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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실질적 투가가치는 얼마나될까. 전문가들은 공유산업이 코로나19로 일시적인 타격을 받았지만 장기적 성장세를 두고 볼 때 최근 투자행보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공유가 가진 특성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효율성을 지닌다. 산업계 상하개념이 사라지고 업계간 구획경영이 무너지면서 공유를 통한 시너지 형성이 장기적 경영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공유업계 관계자는 “공유산업이 아직 초기인만큼 일시적 타격이 있었지만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이 이뤄질 경우 방대한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미래산업에 공유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는만큼 그랩의 최근 투자행보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공유산업은 시대나 환경적 요인으로부터의 영향을 최대한 줄이면서 소비자들의 편리함에 주력한다. 경영 유연성이 요구되는 현재 산업추세 속에서 과감한 플랫폼 투자행보가 어떠한 시너지를 도출해낼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문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