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자들' 최승호PD, 김규리 언급 "국정원, 미안하다면 관련 문건 공개하라"
'공범자들' 최승호PD, 김규리 언급 "국정원, 미안하다면 관련 문건 공개하라"
  • 김정연
  • 승인 2017.09.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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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호 PD '공범자들' ㅣ 최승호PD 페이스북 캡처
 
[비즈트리뷴] 공범자들’ 최승호PD가 이명박 정부시절 블랙리스트 목록에 오른 배우 김규리의 SNS 게시물을 언급헤 화제가 되고 있다.  

최승호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규리 씨의 한탄은 MBC, KBS의 탄압받은 방송인들의 탄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국정원이 이들의 잃어버린 세월에 조금이라도 미안하다면 관련 문건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2010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로 작성된 'MBC 정상화 방안' 문서 공개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 문건에는 인적쇄신과 프로그램 퇴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정원이 새 정부에서 이정도 조사해  밝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정도로는 충분치 않다”며 “모든 것을 확실히 밝히십시오”라고 말했다.

앞서 배우 김규리가 블랙리스트 목록에 자신이 포함된 것을 두고 12일 자신의 SNS에 “이 몇 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 내가 그동안 낸 소중한 세금이 나를 죽이는데 사용됐다니”라고 개탄했다. 더불어 관련 뉴스 화면의 캡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는 ‘MB정부 시기의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건’이 존재했다고 전했다. 여기엔 총 82명이 포함돼 있고, 그중 김규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연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