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한화생명, 보장성 보험 확대 전략 통했다...순익 전년比 71.8%↑
[실적분석] 한화생명, 보장성 보험 확대 전략 통했다...순익 전년比 71.8%↑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2.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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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지난해 손해율 개선과 보장성보험 확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18일 "매출액은 17조1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7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입보험료는 퇴직보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5.4% 증가한 14조775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3.3% 성장한 7조603억원으로 이는 신계약 가치 극대화 전략을 지속 추진한 결과라고 한화생명 측은 설명했다. 

특히 같은 기간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기준 재무설계사(FP)채널과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의 보장성 판매비중은 각각 92%, 84%를 기록했다.

전체 신계약 APE는 전년 대비 0.7% 상승한 1조8378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함을 유지했다. 특히 종신과 CI 상품을 제외한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로 일반 보장성APE는 전년 대비 6.6% 상승한 4658억원을 거둬들였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채권 평가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4%p 증가해 238.7%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장·단기 채권 교체 매매 등으로 전년 대비 0.02%p 개선된 3.47%를 기록하면서 자산운용 실적도 긍정적인 숫자를 보였다.

배당금에 규모는 이날 발표하지 않았지만 19일 이사회를 거쳐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오는 4월 제판분리를 통해 연결손익 극대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로 기업가치를 향상 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한화생명은 올해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해 ESG경영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암보험 판매 호조에 따라 위험보험료 성장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손해율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량 감소가 정상화됨에 따라 80%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판분리 추진으로 순사업비의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되나 단기적으로는 판매 자회사 설립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인식될 개연성이 높아 사업비율은 13.%로 0.7%p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판분리, LIFE MD 설립 등 한화생명은 지난해 체질개선을 위한 조직 변화가 많았고 보험영업이익은 견조하지만 이차손 변동성 확대가 지속적인 우려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