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경쟁치열한 1조원대 생수시장...친환경으로 '무라벨 생수' 부각
[이슈진단] 경쟁치열한 1조원대 생수시장...친환경으로 '무라벨 생수' 부각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2.19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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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생수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 대를 넘어섰다. 

현재 생수시장은 ‘빅3’ 업체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기준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가 40%, 아이시스(롯데)가 14%, 백산수(농심)가 8% 순으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수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유통·식품 업계는 물론 배달, 이커머스업체까지 자체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생수업계는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무라벨’ 생수가 대두되며 생수 시장은 변화를 맞고 있다.

■ 치열해지는 생수시장...업체들 우후죽순 늘어나

대형마트나 편의점 같은 유통 업체들도 자체브랜드인 저가형 PB제품을 출시해 생수시장에 뛰어들었다. 

G마켓, 쿠팡, 티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각각 캬 워터, 탐사수, 236미네랄워터 등 PB 제품을 출시했다. PB 브랜드 시장점유율은 작년 기준 18.2%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배달 플랫폼도 생수시장에 뛰어든다.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말 서울시에 먹는샘물 유통전문판매업 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먹는샘물 유통전문판매업이란 타인에게 제조를 의뢰해 자신의 상표로 먹는샘물을 유통·판매하는 것으로, 생수 PB 출시 전 단계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오리온 제주용암수, 하이트진로 석수, 동원F&B 동원샘물, 풀무원샘물, 아워홈 지리산수, 해태 강원 평창수, 코카콜라 휘오, 정식품 심천수 등 후발업체들도 생수시장에서 점유율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생수 제조사는 70여곳, 생수 브랜드는 300여개에 육박한다. 청정 수원지 확보, 배송 및 가격 차별화, 물 성분 등 업체 간 경쟁이 앞으로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트렌드로 무라벨 생수 확대

생수병에 라벨을 떼어낸 무라벨 생수가 화제다. 무라벨 생수는 라벨에 사용하는 자재가 줄어들고 분리수거도 용이하다. 

올해 1월부터 정부가 페트병의 라벨을 제거한 후 버리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시행하면서 무라벨 생수는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생수 점유율 2위 롯데칠성음료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무라벨 생수를 판매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무라벨 생수인 '아이시스 8.0 ECO'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기존 라벨 포장지를 쓸 때보다 6.8t(톤)가량 포장재 폐기물 발생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이시스 에코는 지난해 1010만개가 팔렸다. 전체 아이시스 판매량 대비 무라벨 생수 판매량은 5%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 아이시스 에코는 제품 정보를 표기해야 했기에 묶음으로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12월 4일부터 뚜껑에 제품 정보를 표기한 무라벨 생수를 낱개로 판매하기 시작하여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생수 판매 채널을 늘릴 고 공격적 마케팅으로 판매 점유율을 늘릴 방침이다.

국내 생수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와 3위인 백산수 역시 무라벨 생수를 출시한다.

삼다수 관계자는 "6월 중 무라벨 제품을 묶음으로 먼저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산수도 상반기에 무라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무라벨 백산수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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