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3N 연매출 '8조' 돌파"...게임업계, 코로나 호황으로 실적 '훨훨'
[실적분석] "3N 연매출 '8조' 돌파"...게임업계, 코로나 호황으로 실적 '훨훨'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2.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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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정주 NXC 대표 

게임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역대급 실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형게임사는 물론 중견·중소게임사도 호실적을 거두면서 연 매출 10조 시대도 머지않았다는 평이다. 3N으로 불리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은 지난해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사 도합 연 매출 8조원 시대를 열었다.

■ 3N, 키워드는 '신작·투자'...올해도 성장세 지속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은 모두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넥슨은 모바일 성장에 힘입어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세븐나이츠2(이하 세나2)로 자체 IP 화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나2는 4분기 영업일의 48%를 거치고 매출 7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매출 환산 시 리니지2 레볼루션 다음으로 일곱개의 대죄와 2위권을 형성하는 규모다.

지난해 자체IP와 개발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 넷마블은 하반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한일 동시 론칭과 함께 1분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글로벌 출시, 2분기 제2의 나라 론칭 등 이어지는 신작 모멘텀으로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 역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최고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2가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소2는 사전예약 시작 18시간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넥슨의 경우 지난해 모바일게임 매출만 1조371억원을 기록했다.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V4', 'FIFA 모바일' 등 신작 모바일게임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3N은 올해 신작 준비와 더불어 주 사업영역인 게임을 넘어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등 타 분야에 적극 진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일찍부터 엔터 사업에 진출한 넷마블은 빅히트와 협업, BTS 관련 모바일 게임으로 글로벌 팬층을 공략하는 한편 코웨이를 인수, 구독 경제 시장에도 발을 내디뎠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코웨이 인수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찾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투자였다"며 "향후에도 게임 외에 유망한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회사 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국내 흥행작의 자체 IP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IT 기술력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니버스'를 선보이며 K-팝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또한 CJ ENM과 연내 합작 법인을 설립, 다양한 콘텐츠 사업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넥슨은 항공우주산업, 차량공유, 유통,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김정주 NXC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핀테크 블록체인 등 금융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말 신한은행과 MOU를 체결하는 등 게임과 금융을 연계한 콘텐츠 사업 개발에 힘쓰고 있다.

■ 비대면 훈풍에 중견·중소 게임사도 '방긋'

중견·소형 게임사 상당수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다양한 신작 출시와 글로벌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이 모두 성장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액 및 이익을 달성했다.  Buy to Play 수익모델을 탑재한 신작 게임 ‘엘리온’의 성공적 출시로 진입 장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으며, 올해도 2분기 MMORPG 신작 게임 오딘(모바일+PC), 3분기 배틀로얄+MOBA 장르 신작 게임 영원회귀를 비롯해 10개 이상의 신작 게임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이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5088억76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4% 성장했으며, 해외 매출은 전체의 약 80%인 40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컴투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신규게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의 4월 29일 출시를 밝혔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전작과 다른 실시간 전략게임으로 1월 28일 사전예약 시작 이후 10여일 만에 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출시 이후 빠른 e스포츠화 등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1년 20%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빌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성장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2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다수 신작 발표를 예정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펄어비스는 연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77%를 차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올해는 검은사막 북미 유럽 서비스 안정화와 신작 '붉은사막' 출시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웹젠은 전년 대비 67% 늘어난 29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번 성과는 '뮤 아크엔젤'과 'R2M'이 견인했다. 또한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6년 만에 연 매출 1000억원을 회복했으며, 네오위즈와 NHN 등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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