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업계최초 'Green 1' ESG 채권 발행
삼성증권, 업계최초 'Green 1' ESG 채권 발행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2.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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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드스트림 현장 ㅣ 삼성증권
미국 미드스트림 현장 ㅣ 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인증 채권발행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NICE신용평가로부터 ESG 녹색 채권 중 최우량 채권 등급인 ‘Green 1’ 인증 등급을 부여받아 오는 25일 5년 만기 7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 가능 채권 등 3종류로 나뉜다.

삼성증권이 받은 'Green1' 등급은 NICE신용평가가 수립한 'ESG인증평가 방법론'에 따라 '친환경 및 기후변화 위기 대응 사업분야에 투자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인 녹색 채권에 대한 등급 중 가장 상위 등급이다.

이는 녹색 채권 프로젝트의 분류 체계상 적합성, 자금의 용도, 사업의 평가 및 선정절차, 자금의 관리, 사후보고 및 외부공시 등에 있어서 매우 우량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의 채권에만 주어진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일부러 단순인증보다 취득이 어려운 등급에 도전해 받은 것 자체가 삼성증권의 ESG 경영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좋은사례"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들을 통해 고객과 주주들로 ESG 경영 관련 신뢰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 및 프랑스 태양광 발전 사업에 관련한 기지분 매입분에 대한 차입금의 차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미국 미드스트림 사업은 미국 동부지역의 천연가스 정제 및 운송을, 프랑스 태양광 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중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프랑스 남동부 및 중부 지역의 높은 일사량으로 고효율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NICE신용평가 및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색 채권원칙(GBP) 및 대한민국 환경부의 녹색 채권 가이드라인상 환경목표와 녹색프로젝트 예시 범위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한편 이날 삼성증권은 ESG채권을 포함해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채권발행 공동대표 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선정했다. 오는 16일 진행되는 수요예측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으며, 오는 2월 25일 발행 예정이다.

국내 및 글로벌 ESG 채권 발행 추이 ㅣ 삼성증권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