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배터리 소송' 결과...LG·SK 주가 엇갈려
[특징주] '배터리 소송' 결과...LG·SK 주가 엇갈려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2.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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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결과로 인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엇갈렸다.

15일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만원(+3.13%) 오른 9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1만2500원(-4.22%) 떨어진 2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69조8864억원, 26조2602억원이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이 매수 우위, 개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팩과 셀, 모듈, 부품, 소재 등 전 제품의 미국내 수입이 10년간 금지된다. 다만 ITC는 SK이노베이션의 공급업체인 포드와 폭스바겐의 미국 내 생산을 위한 배터리 및 부품은 이날부터 각각 4년, 2년간 수입을 허용하는 유예 조치를 함께 내렸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각각 포드 4년, 폭스바겐 2년이라는 유예기간을 벌었으나 이후의 판매 차질 및 지난 공사 투자금액에 대한 기회손실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포드의 F-150은 2023년 출시를 앞두고 있고, 폭스바겐의 MEB ID.4는 2022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차량의 라이프타임이 6~7년인 것을 감안하면 유예기간 이후의 공급을 진행하지 못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F-150은 2년반, ID.4는 6개월정도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미국시장은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증설 다음으로 Pie를 키워가는 시장으로 수입 금지의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LG화학은 이번 ITC 판결로 미국 M/S 확장 기회 및 배상금 확보 시나리오 모두 긍정적"이라며, "다만, 최근 코나 화재의 리콜 불확실성은 주가에 부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ITC의 이번 조치로 포드와 폭스바겐이 타 업체 배터리로 전환시 LG화학, CATL, 삼성SDI 등 주요 탑티어 업체들의 수혜가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제공된 유예기간에 포드와 폭스바겐은 신규 배터리 업체와의 테스트 및 협상 과정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가 기대된다"며, "별다른 협상 부재 시 공급사 전환 입찰 소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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