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반도체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옴과 동시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오후 2시 2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800원(+3.43%) 오른 8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SK하이닉스는 6000원(+4.76%) 오른 13만20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전 거래일 대비 39.03포인트, 1.23% 상승한 3219.87로 거래를 마쳤다. SOX가 한 주간 7.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주요 반도체 제조 업체들의 주가가 한 자리수 후반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장비 빅3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 KLA텐코는 15%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악관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관련해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에서 잠재적인 병목지대를 찾기 위해 핵심 이해 당사자들 및 무역 파트너국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수주 안에 이 문제를 포괄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범정부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또한 미국 반도체 업계도 반도체 생산 지원을 위해 보조금이나 세액 공제 등 반도체 생산의 인센티브를 위한 재정 지원을 대통령에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 투자 증가폭은 앞으로 더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반도체 장비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