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상장에 관하여"-SK증권
"쿠팡의 상장에 관하여"-SK증권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2.15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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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기존에 예상했던 나스닥이 아닌 뉴욕증시 상장이며 상장에 필요한 절차를 거치면 대략 3월에 증시에 데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15일, "쿠팡이 나스닥이 아닌 뉴욕증시 상장을 타진하는 이유는 기업가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린 쿠팡은 2020년 7월 개시한 로켓제휴 서비스를 통해서 아마존의 풀필먼트서비스인 FBA 와 유사하게 구현하게 됐다"며 "이는 이익의 질이 매우 좋은 매출액을 창출하는 서비스로 물류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커진 고정비를 커버할 수 있는 유익한 서비스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쿠팡은 흑자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20년 실적은 매출액 13조3000억원에 영업손실 58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로 인한 방역비 5000억원가량을 감안하면 사실상 BEP 수준을 달성했다. 2019년의 매출액 7조2000억원, 영업손실 7200억원에서 개선된 모습이다.

이에 유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쿠팡의 상장은 기존 운송, 유통 기업들의 가치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이버와의 협업으로 쿠팡의 성장에 대응하는 CJ 대한통운은 다른 택배사들과 차별적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으며 유통 기업들은 각자의 이커머스 플랫폼 가치가 쿠팡의 상장 가치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쿠팡의 상장 가치가 중요한데, 2021년 대한민국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로 추정되는 9% 정도를 쿠팡의 2021 년 YoY 성장률로 가정했을 때의 매출액과, 기상장 유니콘 기업들의 매출액 추정치 기준 PSR로 미루어 보아 궁극적으로 약 60조원 안팎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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