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롯데쇼핑,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턴어라운드 하나
[실적분석] 롯데쇼핑,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턴어라운드 하나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2.09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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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지난해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3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턴어라운드에 진입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8일, 지난해 매출 16조762억원, 영업이익 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쇼핑이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00년이 마지막이다. 전년 대비 증감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9.1%나 감소했다. 순손실은 지난해 670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인 백화점 부문의 실적이 악화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2조6550억원, 영업이익 3280억원으로 각각 15.2%, 36.9%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백화점을 찾는 손님이 줄어들어 소비침체의 영향을 받고, 온라인 쇼핑몰의 강세가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할인점 사업은 190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매출이 39.3% 늘어난 덕이다. 전자제품전문점은 영업이익 16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6.6% 증가했다. 

홈쇼핑도 연간 매출 1조76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9%, 4.3% 증가했다. 슈퍼는 지난해 부진한 점포를 정리하여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호실적 달성한 4분기...구조조정 효과 지속될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구조조정 효과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6.8% 증가한 1815억원을 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인 1140억원을 700억원 가량 상회한 규모다. 

매출액은 5조37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을 통한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화점이 4분기에 선방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국내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9.9% 을 기록해 부진했으나, 판관비 절감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에 그친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기존점성장률이 부진하였음에도, 그간의 구조조정에 따른 각종 판관비 감소와 효율적 광고판촉비 집행, 그리고 자산 상각에 따른 감가상각비 절감의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할인점과 슈과 사업부 또한 구조조정의 효과를 봤다. 할인점과 슈퍼는 각각 기존 점성장률 +1%, -2.4%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소폭 둔화했으나,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감소 효과로 전년대비 각각 341억원, 357억원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에도 롯데쇼핑이 구조조정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의 21년 연간 영업이익은 6000억원대로 전년 대비 75% 이상 증가를 예상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나타날 구조조정 효과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던 백화점의 실적 개선세가 강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이라며 “여기에 상반기 할인점 등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하이마트, 홈쇼핑 등 사업부의 안정적인 증익이 실적 안정성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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