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말산업 단체, 온라인발매 법안 처리 위한 호소문 발표
32개 말산업 단체, 온라인발매 법안 처리 위한 호소문 발표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2.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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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기복 한국마사회 노조위원장, 김창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이 호소문을 전달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ㅣ 한국마사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전국마필관리사 노동조합,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등 32개의 말산업 종사자 단체들이 사상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 말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온라인 발매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지난 6일 발표했다.

호소문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으로 말산업 전체 약 7조600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그간 자체 재원을 투입해 말산업을 지탱해왔던 한국마사회 역시 지난해 4500억원의 적자로 유보금이 고갈됨에 따라 말산업 종사자들도 파산위기에 직면해 있다. 또한 마사회가 매년 출연하던 1000억원 가량의 축산발전기금이 증발되고, 1조원의 세수도 감소한 상황이다.

말산업 종사자 단체들은 온라인 마권 발매가 경마의 건전성 강화, 불법경마 폐해 차단, 장외발매소 갈등 해소 등 정책적인 효용성을 갖고 있어 이미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돼 있으며, 국내 말산업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므로 국회와 정부가 현재 상정된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2월 6일 말산업 관련 단체를 대표해 김창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과 홍기복 한국마사회 노조위원장이 국회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인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접 방문해 호소문을 전달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