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현대백, 4Q 예상된 부진...올해는 '턴어라운드'
[실적분석] 현대백, 4Q 예상된 부진...올해는 '턴어라운드'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2.0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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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의 4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면세점 할인율 상승 등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신규 출점에 따른 외형 성장과 코로나 기저효과, 면세점 적자 축소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증가, 35.5% 감소한 2조 917억원, 6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사업의 4분기 총매출액, 순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0.4%, 4.5%, 29.5% 감소하며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백화점은 추위가 지속되는 등 패션 수요 증가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더욱 강화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2월 백화점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10% 하락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이 명품, 가전에 의존하여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패션 판매 진작을 위해 마케팅에 힘을 실었던 전략이 2.5단계 시행에 부딪혀 결과적으로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다.

■ 4분기 면세점 손익 개선 '긍정적'

면세점 사업의 4분기 총매출액,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1%, 48%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20억원 증가했다. 일매출은 지난 분기와 유사한 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가 확대된 것은 수입품 재고 부족으로 할인율이 높은 국산 화장품의 매출 비중이 상승(3Q20 30% vs 4Q20 50%)했고, 공항점 리스회계 변경으로 61억원의 추가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 적자 폭은 확대됐으나, 지난해 2월 동대문점, 9월 인천 공항점 오픈 영향으로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하는 등 실질적으로는 개선 추세를 보였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공항 면세점은 리스회계 적용에 따라 사용권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용을 인식, 당초 목표했던 손익에 차질을 빚었다"며 "이를 감안하면 시내점의 영업적자 폭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전 이익이 악화된 이유는, 코로나 상황 장기화에 따른 공항 면세점의 영업 가치에 손상차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영업 외 비용으로 약 250억원이 반영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올해는 백화점·면세 모두 좋다"

올해는 백화점과 면세점의 신규 출점에 따른 매출 가세로 큰 폭의 외형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백화점의 증익, 면세점의 적자 축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구조적인 회복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1, 2월 명절 관련 상품 수요가 견조하고 오프라인 고객 수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또 설 명절 이후 백신 접종, 치료제 개발 이슈 등으로 소비 심리 회복과 확진자 감소에 의한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 완화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과 11월 오픈된 대전과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오는 26일 여의도 파크원 점포(공식 명칭 ‘더현대서울’)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과 9월 오픈한 동대문,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 감안하면 올해 실적에는 총 5개의 출점 효과가 반영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백화점은 순매출 1조9322억원, 영업이익 3146억원을 시현, 지난해보다 각각 10%, 58% 성장할 것"이며 "면세점 순매출은 50% 성장한 9399억원, 영업적자는 198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여의도 백화점 오픈 등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코로나 기저효과로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대백화점은 올 한해 수입 화장품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익성 위주로 경영하겠다는 입장으로,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턴어라운드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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