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ESG 경영 키운다..."지속가능경영 강화"
삼성전자, ESG 경영 키운다..."지속가능경영 강화"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1.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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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ESG(환경, 사회, 구조) 경영을 확대한다.

28일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CFO 주관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경영을 경영 전반의 의사 결정 과정에 더 높은 순위로 반영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CE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 추진센터로 격상한다. 기존에는 경영지원실 산하에서 운영을 해왔지만, 격상을 통해 전사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사업부 단위에서도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설립한다. 사무국은 제품 기획부터 R&D∙마케팅∙AS 등 모든 라이프 사이클을 포함해 지속가능성을 제품과 서비스에 구현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ESG 대응 강화를 지속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사업 경쟁력 개선과 함께, 환경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한편,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원으로 상향했다.

또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한다. 또 의미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했을 경우 이중 일부를 조기환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주당 1578원의 1회성 특별 배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특별 배당은 4분기 정규 배당과 합산해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 주당 1933원을 2020년말 기준 주주에게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중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코로나19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협력회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특별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하는 한편 ESG와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