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젊은 시절부터 시작하는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7일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자사 유튜브 '스마트머니'를 통해 "연금과 변액보험 등을 통해 젊었을 때부터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박 회장은 "노후 준비는 50세가 넘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생활이나 자영업 등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천 상품으로는 IRP 개인연금, 퇴직연금, 변액연금 등을 제시했다. 특히 변액연금보험 등 저축성 보험은 10년 이상 유지와 5년 이상 납입 등의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이자소득의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박 회장은 변액보험은 일찌감치 투자할 경우 큰 돈 필요없이 노후를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변액보험은 비과세 상품으로 저금리 시대 적합한 상품”이라며, “고객들이 변액보험 10년 만기 후 상품을 이해 못하고 해지를 하고 있는데 보험사들이 판매에만 치중하다보니 고객들에게 설명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급하지 않게 차분하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 성과를 극대화 하는 보험 상품인데, 높은 수익률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며, "즉 장기적으로 안고가야 하는 투자형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형 자산이 많이 없는 사회는 결국 국민이 가난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의 경우 국민 자산 중 투자형 자산이 50%가 넘는 반면 우리나라는 16~18%에 불과하다"면서, "또 퇴직연금도 전체 230조원 가운데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자산 배분과 관련해서는 "주식·채권·부동산 중 자산 배분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부동산 투자비중이 75%로 굉장히 높다"며, "세계적으로도 높은 비중에 속하는데 이런 부분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K’자 회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 이후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건 세계적인 추세”라며, “세금이 계속 오르는 건 감당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부동산 보유세 확대도 그 일환”이라며, “후퇴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하는 분들은 경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SK생명을 인수해 미래에셋생명을 인수한 배경도 밝혔다.
그는 "출시했던 펀드에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마음이 걸렸다"면서, "버크셔 헤서웨이처럼 자기자본 투자를 하는 회사를 만들어 다른 투자자와 나누는 투자형 보험회사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기자본 투자와 관련해서는 "IFRS(국제회계기준) 등 자본 규제 때문에 3~4년 가량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장기투자자산으로 변액보험을 이끌어가며 국민들 노후에 기여해야겠다는 목표는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