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미국] 우버·리프트의 '위드코로나 시대' 타개법
[승차공유-미국] 우버·리프트의 '위드코로나 시대' 타개법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0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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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ottechnews.com
출처: iottechnews.com

팬데믹이 세계의 일상을 강타한 지 근 1년이 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까지 우버(Uber)와 리프트(Lyft)는 북미 일부 지역에서 사업면허를 획득하거나 갱신하는 등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지만, 팬데믹은 승차공유업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 코로나 팬데믹 속 승차공유 수요 70% 가까이 줄어들어

지난해 1월 이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시기, 승차공유 서비스의 수요는 전세계적으로 70% 가량 급감했다. 우버 캐나다 서부 지부 사장인 마이클 반 헤멘(Michael Van Hemmen)에 따르면, 승차공유 시장상황은 팬데믹의 패턴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지난 8월과 9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승차공유 시장 역시 반등하기 시작했으나, 11월 들어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지자 승차공유 수요 역시 떨어졌다.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승차공유 업계를 대표하는 우버와 리프트는 2021년 반등을 꿈꾸고 있다. 특히, 최근 양사는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시 무료 이동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 들어선 미국 바이든(Biden) 행정부와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 우버・리프트, 헬스케어 산업과 손잡고 백신접종시 무료이동 제공 

리프트 헬스케어 사업을 이끌고 있는 매건 칼라한(Megan Callahan)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측에, 지난 12월 리프트 임원들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었던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의 참모진과 만나 '백신 접종용 이동수단'을 지원해줄 연방기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리프트는 같은 달 미국 헬스케어 기업인 앤섬(Anthem)과 에픽(Epic)과 협력관계를 맺고 저임금, 미보험의 취약계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시 6천만 건의 무료 승차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달 12일(현지시간) 우버는 자사 승차공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백신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으며, 우버와 리프트 양사는 보건기관들과 함께 백신 접종시 시민들의 이동을 돕고 백신접종 일정에 관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 | 출처: Gizmodo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 | 출처: Gizmodo

◼︎ 우버 CEO, 바이든 행정부에 "승차공유 드라이버 및 배달 종사자, 우선 접종권 달라"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CEO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에게 드라이버와 배달직 종사자들에게 백신 우선 접종을 허가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같은 서한에서 백신 접종장소까지 무료 승차를 제공하고 자사 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고 전해진다.